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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Jr핸드볼, "헝가리와 준결승, 최상의 시나리오"

기사입력 2010.07.27 17:4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려대, 조영준 기자] 세계 최강 노르웨이 앞에서도 한국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었다.

27일 오후,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세계 여자 주니어 핸드볼 선수권대회' 본선 1조 3차전에 출전한 한국은 유럽주니어 선수권 우승팀인 노르웨이를 30-26으로 꺾고 이번 대회 8연승을 달렸다.

본선 2차전에서 독일을 물리친 한국은 이미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패배해도 준결승에 진출하지만 조 1위를 차지해 보다 수월한 상대와 만나는 것이 한국의 계획이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인 노르웨이를 꺾은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해 본선 2조의 2위와 만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의 백상서 감독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러시아가 상대조 1위로 올라오고 헝가리가 2위로 올라올 것 같다. 대진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진행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본선 2조 경기에서 러시아는 헝가리를 26-23으로 꺾었다. 본선에서 3연승을 달린 러시아는 남은 경기인 브라질을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돼 본선 2조 1위가 확실시 된다.

러시아는 노르웨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들 중, 가장 좋은 전력을 가진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담스러운 상대인 러시아를 준결승전에서 피하고 한결 상대하기 쉬운 헝가리와 만나게 된 점에 대해 백 감독은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백 감독은 "지난 전지훈련 때 헝가리와 2번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2번 모두 승리를 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르웨이와의 경기에 대해 백 감독은 "노르웨이는 역시 세계 최강 팀 다웠다. 전반 중반부터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백 감독은 노르웨이전에서 전력 투구를 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해 백 감독은 "우리 팀의 가장 큰 고민은 부상자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했지만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은 선수들의 열망이 매우 컸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경기의 수훈갑인 주전 골키퍼 박소리는 "최강 팀인 노르웨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얼짱 골키퍼'로 최근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점에 대해 "많은 분들이 미니 홈피에 찾아와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었다.

한편, 스벤덴 톰 모르텐 노르웨이 감독은 "오른쪽 수비에서 구멍이 뚫린 점이 패배로 이어졌다. 또한, 한국 선수들은 매우 빨랐다. 이러한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을 잡지 못한 점도 패인이 됐다. 특히 한국의 8번인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는 페라리처럼 빨랐다"고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 박소리, 이은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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