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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블랫 프루프 열연…만명 관객 열광

기사입력 2010.07.23 22:45 / 기사수정 2010.07.24 03:3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시 킨텍스,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920, 고려대)가 자신의 새 갈라프로그램인 블랫 프루프를 드디어 공개했다. 초연되기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온 블랫 프루프는 김연아의 파격적인 변신이 돋보였다.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스케이트 서머'에 출연한 김연아(20, 고려대)는 공연 마지막 순서로 준비된 블랫 프루프를 연기했다. 다이내믹함이 넘친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는 킨텍스 특설아이스링크를 가득 메운 만 여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힙합과 테크노 등이 결합된 블랫 프루프의 선율에 맞춘 김연아는 특유의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을 성공시킨 김연아는 유나카멜 스핀을 선보였고 트리플 살코도 깨끗하게 랜딩했다. 더블 악셀을 다시한번 성공시킨 김연아는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처음으로 선보인 갈라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김연아의 깨끗한 연기를 오랜만에 관전한 만여명의 팬들은 김연아의 연기가 끝난 뒤 기립 박수를 쳤다.


1부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김연아와 '피겨의 전설' 미셸 콴(30, 미국)이 함께 한 듀엣 무대였다. 콴보다 먼저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무대로 나와 자신의 롤 모델인 미셸 콴을 소개했다. '내일의 꿈'이란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콴의 연기를 보며 성장한 김연아가 자신의 꿈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에 컨셉을 맞췄다.
 
두 스케이터는 머라이어 캐리의 'Hero'에 맞춰 그윽한 연기를 펼쳤다. 콴이 먼저 스핀을 시도하고 난 뒤, 김연아가 그 뒤를 이어 레이백 스핀을 시도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김연아의 스핀과 콴의 스파이럴이 함께 맞물리면서 두 스케이터의 듀엣연기는 절정에 달했다.

작년 8월에 열린 아이스쇼에서 두 스케이터는 같은 무대에 선 적이 있다. 하지만, 같은 곡에 맞춰 듀엣 연기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4월, 아이스쇼를 치른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링크에 선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등을 선보이며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1부 공연에서 선보인 '타이스의 명상곡'에서는 첫 점프를 실패했지만 나머지 연기를 무난히 소화했다.

한편, 콴도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갈라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애니 레녹스와 알리시아 키스의 곡에 맞춰 능슥한 연기를 펼친 콴은 "이제는 올림픽 챔피언이 된 김연아와 함께 무대에 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인 스테판 랑비엘(스위스)는 현란한 스핀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탄성을 유도했다. 특히, 2부 공연에서 '윌리엄 텔의 서곡'에 맞춰 연기를 펼친 랑비엘은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한,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독일)조는 소녀시대의 'Gee'에 맞춰 재기 발라한 연기를 펼쳤다.

국내 피겨 기대주인 곽민정(16, 군포수리고)과 김해진(14,과천중)도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성장한 스케이팅을 선보였다. 곽민정은 2010 동계올림픽에서 13위에 오르는 성과를 남겼고 김해진은 13세의 나이에 국내종합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 = 김연아, 미셸 콴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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