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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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동료들 호수비 덕분에 승리했다"

기사입력 2010.07.21 21:5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써니' 김선우(33,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됐다.

2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김선우는 5⅓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6-4 승리에 앞장섰다. 김선우는 시즌 10승(5패)째를 거두며 11승을 챙긴 지난해에 이어 다시한번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선우는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 유난히 약한 모습이었다. LG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9.72나 됐다.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에게 김선우의 투심은 통타당하기 일쑤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선우는 5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결정타를 맞지 않았고, 수비의 도움도 받아 리드를 지켜나갔다. 실점 없이 호투하던 김선우는 6회 1점을 빼앗긴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구원 투수진의 난조 때문에 3실점한 것으로 기록됐다.

경기 후 김선우는 10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물론 기쁘다. 무엇보다 우리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정)수빈이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도와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김선우는 이택근에게 2루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정수빈이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걷어내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두산 야수들은 안정감 있는 수비로 김선우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김선우는 "지난번 LG전에서는 직구 위주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투심을 많이 던져 땅볼을 유도하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잘 됐다"고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후반기 목표에 대해서는 "순위 경쟁을 하고 있어 매우 중요할 시기다.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김선우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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