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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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최강희 감독, "집중력이 부족했던 경기"

기사입력 2010.07.21 21:54 / 기사수정 2010.07.21 21:54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큰 부상자 없이 8강에 나가서 만족한다. 그렇지만 집중력이 부족했던 경기다"

전북 현대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에닝요와 이동국의 콤비 플레이에 힘입어 강릉시청을 2-1로 격파,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전북은 통산 FA컵 4회 우승에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전북은 전반 30분 이광현의 선제 헤딩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심재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다행이 후반 23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에닝요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는 챙길 수 있었다.

3일 뒤 열리는 강원 원정에 대비, 주전 선수 몇명을 제외하고 경기에 임한 전북은 장점인 빠른 측면을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수비적인 운영을 펼쳤던 강릉시청을 쉽게 공략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전북 특유의 빠른 패스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느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경기 후 만난 최강희 감독은 "한 두 선수가 정신적으로 헤이해진 것 같다. 그래서 루즈한 경기가 됐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어느 정도 (강릉시청에 대해) 대비는 했었다. 그렇지만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웠고, 아마추어와의 경기라서 그런지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감독은 "홈경기이기에 정신적으로 강조를 했다. 그렇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경기내용도 미흡했다. 그러한 점은 홈 팬들에게 질타 받아 마땅하다. 선수들에게 그런 것을 짚고 넘어가겠다"고 밝혔다.

교체 투입해 들어간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다음 강원전 때문에 루이스와 로브렉을 90분 모두 뛰게 할 순 없었다. 그래서 이동국과 에닝요를 투입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감독은 "큰 부상자 없이 8강에 진출하게 되서 만족스럽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최강희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정재훈 기자]
 



허종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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