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1 23:00 / 기사수정 2010.07.21 23:00
2010 하나은행 FA컵 16강 프리뷰 ⑥ - 경남 FC VS 전남 드래곤즈
토너먼트의 강자인 경남과 전남이 맞대결을 펼친다. 경남은 FA컵에서 통산 5회 출전에 13전 9승 3무 1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승률로 따져도 8할에 가까운 높은 승률이다. 2007년에는 창단 2년 만에 K-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08년에는 FA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K-리그 4위를 기록중이고, 컵대회는 4강에 진출해있는데, 꾸준한 토너먼트 경험으로 '단기전의 신흥강호'로 급부상하는 경남이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FA컵의 최강자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경남이 단기전의 신흥강호라면, 전남은 단기전 전통의 강호이다. FA컵에서 전북과 최다우승 기록에서 타이(3회)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다전적(46전)과 최다승(33승)기록은 어느 구단도 범접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06-07 2연패 뒤에는 주춤한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지만, 2008년에는 리그컵 결승전에 올랐고, 작년에는 K-리그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등 단기전에서만큼은 전남을 무시할 수 없다. 경남보다 최근기세가 썩 좋지 못하지만, 언제나 단기전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에 전남을 주목해야 한다.
이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펼쳐진다.
▶ 윤빛가람 이번에도 결승골 뽑나?
경남의 신형 중원사령관 '윤비트' 윤빛가람.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K-리그 16경기(14선발)에서 1,392분간 뛰며, 3골 4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은 M.O.M(Man Of the Match)도 3차례 선정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력도 점차 보완되어가며, 강한 압박까지 즐기면서 공-수에서 좋은 모습도 보여주고 있는데, 윤빛가람의 장점은 역시 공격력이다. 넓은 시야와 패싱력에 세트피스에서 빛을 보는 정확한 킥 능력은 과연 그가 K-리그 신인이 맞는지 의구심마저 품게한다.
올 시즌 전남과 2차례 대결에 모두 출장을 했는데, 첫 대결에서는 90분간 뛰며 전남을 파악했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능력을 십분발휘했다. 다시금 선발출장을 한 윤빛가람은 전반 36분 김태욱이 아크정면에서 패스한 것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 지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경기 M.O.M이 윤빛가람이었던 것은 당연지사다. 윤빛가람이 이번에도 전남을 울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 광양만 즐라탄, 이번엔 일 낸다!
경남에 윤빛가람이 있다면, 전남에는 공격수 지동원이있다. 유럽 정상급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동경하고, 그와 비슷한 신체조건과 플레이스타일로 '광양만 즐라탄'으로 불리는 지동원은 올 시즌 K-리그 17경기(16선발)에서 1,549분간 뛰며,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인디오-슈바-김명중 같은 파괴력넘치는 공격진의 틈바구니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2차례 경기 M.O.M에 선정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FA컵의 M.O.M인 M.O.R(Man Of the Round)에 선정되면서, FA컵 32강전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지동원은 김해시청전에서 1골 3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바 있다.
올 시즌 경남과의 2차례 경기에서 모두 선발출장을 하였으나 모두 헛물만 켰다. 첫 대결에서는 골문을 빗겨가는 2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두 번째 대결에서 역시 2개의 슈팅(1유효)을 기록했지만, 골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윤빛가람과 공격포인트에서는 현재까지 타이를 기록하고 있으나, 맞대결전적에서 번번이 무릎을 꿇었기에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를 거둔다는 지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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