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안보현 때문에 아버지 손현주를 잃었다.
3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1회에서는 조이서(김다미 분)가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날 광진고로 전학 간 박새로이(박서준). 같은 반엔 장가의 후원을 받는 보육원에 다니는 오수아(권나라), 그리고 장가 2세 장근원(안보현)이 있었다. 학교에서 아무것도 무서울 것 없는 장근원은 아무렇지 않게 학교 폭력을 일삼고 있었다. 박새로이가 일어나자 오수아는 "쟤 너희 아빠 회사 회장 아들이다"라며 박새로이를 만류했다.
하지만 박새로이는 "그래서? 그게 이유야?"라며 장근원을 막아섰다. 담임선생님도 못 본 척하자 장근원은 박새로이에게 "이 학교의 룰. 장근원이 법이다"라고 밝혔다. 박새로이는 참다못해 장근원에게 주먹을 날렸고, 담임 선생님은 "전학 첫날부터 선생님 앞에서 친구를 때려?"라며 박새로이를 때렸다.
곧 장대희(유재명)와 박성열(손현주)이 교장실에 들어왔다. 교장은 교칙대로 퇴학 처리하겠다고 했고, 장대희는 "저희 쪽 선처면 퇴학 없이 마무리되겠냐"라면서 "우리 아들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해. 그걸로 마무리 짓지"라고 밝혔다.
박새로이는 "잘못을 했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버지한테 그렇게 배웠다. 또 저희 아버지는 사람은 소신 있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주셨다. 같은 반 친구가 괴롭힘을 당했고, 선생님은 그것을 묵인한다"라며 "아무리 양아치 같은 놈이라도 선생님 앞에서 그러면 안 되는 거겠죠. 벌 받아야죠. 하지만 장근원에 대한 사과는 할 수 없다. 하나도 안 미안하거든요"라고 밝혔다.
장대희가 "퇴학을 당하더라도 무릎은 못 꿇는다?"라고 하자 박새로이는 "그게 제 소신이고 제 가르침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장대희는 박성열을 압박했지만, 박성열은 "세상 모르는 철부지다. 어떻게 저한테 이런 아들이 나왔는지 멋지네요"라며 "지 소신대로 행동하고 책임진다 했으니 제가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없겠다"라고 밝혔다. 박성열은 퇴사하겠다고 했고, 박새로이는 퇴학을 당했다.
장대희는 박성열을 안타까워하는 강민정(김혜은)에게 "말 잘 듣던 개가 내 말을 거슬렀어. 다 늙어서 쓸모없어진 개가 주인을 몰라보면 어찌하나"라며 "난 권위적인 사람이야. 왜일까. 장가에서의 모든 결정은 정답이었거든"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박성열의 후원으로 대학교에 가기로 한 오수아. 하지만 수시 면접을 보기 위해 광진대까지 20분 안에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박새로이는 오수아 가방을 들어주며 "그렇게 뛰면 안 돼. 나하고 페이스 맞출 수 있어?"라고 했다. 다시 가방을 가져온 오수아는 "할 거야"라며 박새로이와 함께 달렸다. 오수아가 "왜 도와주는 거야. 너 나 싫어하잖아"라고 했지만, 박새로이는 손을 내밀며 "숨 쉬어"라고 했다. 오수아는 손을 거절했고, 박새로이는 뒤에서 오수아를 밀어주었다.
무사히 면접을 마치고 나온 오수아. 그 앞엔 박새로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수아가 "왜 기다렸는데"라고 묻자 박새로이는 머뭇거리며 "아빠 빽 아직 유효한가? 친해지고 싶은데"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새로이는 "그땐 인정머리없다고 생각했는데, 알 것도 같아서. 네가 왜 그런지. 꼬여서 그래. 누구 도움받는 거 싫지. 누구 도움주는 것도 싫고"라고 물었다. 오수아는 "동정이란 게 뭔지 알아? 사람 아래로 보고 위안 삼는 같잖은 감정이야"라고 했다. 박성열은 그와는 다르다고. 하지만 오수아는 박성열이나 박새로이처럼 살 순 없다고 생각했다.
오수아는 핸드폰 번호를 달라는 박새로이의 말에 "나 좋아하면 안 돼. 너 같이 꽉 막힌 남자는 여자 고생시키니까. 알았지? 나 좋아하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박새로이는 "사람 일이란 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고 답했다. 박새로이는 "그리고 너 충분히 멋져. 되게 예쁘고"라고 덧붙였다.
박성열, 박새로이는 함께 포장마차를 준비했다. 퇴사와 퇴학쯤은 별 일 아니었다. 살아만 있다면. 그러나 박성열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담당 형사 오병헌(윤경호)은 피의자가 자수를 했다며 박새로이를 찾아왔다. 박새로이는 "우리 아버지 목숨값을 돈으로 측정해서 나한테 준다는 겁니까?"라며 주저앉았다.
오수아는 박성열을 친 자동차 사진을 보고 "이게 왜 여기 있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장근원의 차였다. 박새로이는 그 길로 장근원을 찾아나섰다. 박새로이를 본 장근원은 기겁했고, 박새로이는 "왜 바로 신고 안 했어. 왜 다른 사람이 벌을 받고 있어. 우리 아빠 왜 죽였어"라고 분개했다.
장근원은 미안하다고 했고, 박새로이는 "늦었어. 사과받을 사람이 죽어버렸어. 네가 직접 가서 사과드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새로이는 "죽어. 이 새끼야"라며 벽돌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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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