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스티븐 베르바인(토트넘 홋스퍼)이 입단 인터뷰에서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PSV에서 베르바인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며 이적료는 2560만 파운드(약 393억 원)으로 알려졌다. 베르바인은 인터밀란으로 떠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등번호였던 23번을 단다.
베르바인은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토트넘은 베르바인의 합류로 다양한 전술 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르바인은 입단 뒤 가진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우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서 아약스를 이겼을 때 너무 좋았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 팀은 좋은 축구를 하는 팀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베르바인은 어린 시절부터 PSV에서 성장했다. PSV도 아약스 못지 않게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팀이다. 때문에 PSV와 아약스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베르바인이 위와 같이 대답한 이유다.
베르바인은 "훈련장 주변을 둘러봐라. 정말 놀랍다. 이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어렸을 때 조제 무리뉴 감독을 우러러 봤는데, 지금은 무리뉴 감독을 위해 뛰게됐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목표에 대해선 "나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골을 넣고, 어시스트도 하고 싶다. UCL에서 우승하고 싶다"면서 "나를 믿어야 한다. 내가 이 팀에 어떤 것을 가져다 줄 것인지 알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고,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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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