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8 16:27 / 기사수정 2010.07.18 16:43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콩고 민주공화국을 대파하고 세계주니어 선수권 2연승을 달렸다.
18일, 전남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회' B조 조별예선전 2차전에 출전한 한국은 콩고 민주공화국을 37-18로 제압했다. 개막전인 중국과의 경기와는 달리 1.5군이 주로 출전한 한국은 다양한 세트플레이는 물론, 뛰어난 개인기로 아프리카 주니어선수권 3위인 콩고를 압도했다.
정유라(대구시청)의 7m 패널티 드로우로 첫 득점을 올린 한국은 피봇인 남영신(경남개발공사)과 정주리(정읍시청)의 공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185cm의 장신 왼쪽 백인 정주리는 돌파 슛은 물론, 장신의 신장을 활용한 중거리 슛으로 콩고를 공략했다.
여기에 왼쪽 윙인 조효비의 재치있는 오버 슛이 연속 성공하면서 한국은 10-2로 크게 앞서나갔다. 콩고는 심비의 개인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키퍼인 문나영(정읍시청)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의 득점은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정유라의 능숙한 게임 운영이 많은 골 기회를 제공했고 왼쪽에 위치한 조효비와 중앙에 자리잡은 남영신은 빈 공간을 만들어내며 직접 슛을 시도했다.
왼쪽과 오른쪽, 그리고 중앙 공격이 모두 활기를 찾은 한국은 콩고의 범실까지 노려 기습적인 속공도 성공시켰다.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펼친 한국은 남영신의 속공과 정주리의 중거리 슛으로 전반전을 20-7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은 3골을 성공시키며 23-8로 앞서나갔다. 교체된 골키퍼인 박민지(한국체대)는 문나영 못지 않은 선방을 펼치며 콩고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콩고는 전날 경기보다 빠른 공수전환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한국선수들의 월등한 기량을 극복하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선화(벽산건설)와 최수민(한국체대)의 활약으로 후반전을 주도했다. 김선화는 속공은 물론, 패널티 드로우로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으며 최수민은 콩고의 빈 공간을 침투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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