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1.17 00:27 / 기사수정 2007.01.17 00:27
[프로축구 대의원총회] 전날 입장 그대로 이어져…. 김호곤 이사 "대책 세우겠다."
[엑스포츠뉴스 = 이성필 기자] "선수를 보내는 구단의 입장과 국가대표가 필요한 대표의 입장이 같을 수는 없다."
결국, 대의원총회에서도 이번 카타르 대회의 선수 차출은 반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곽정환 회장 "서로 간 이해를 돈독히 하는 과정"
16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07 한국프로축구연맹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제7대 회장으로 재신임받은 곽정환 회장은 전날 이사회에서 있었던 카타르 초청대회 선수 차출 반대에 대한 부분에 대해 “협회와 연맹 간 약간의 이해를 서로 달리할 수밖에 없고 오래 불가피하게 쌓여 온 문제점들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번 대표팀 차출 불가에 대해 설명했다.
곽회장은 프로 선수들 차출 불가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 “(이번 문제에 대해)충돌이나 대결로 보지 말고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한 서로 이해하고 더 돈독히 하기 위한 과정”으로 알아달라고 이해를 부탁했다.
이거 그는 “축구협회와 발전 및 운영관리에 같이 수고를 했고 절차적으로 원만하고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과정이 순조로웠으면 상반되는 의견이 적을 수도 있지 않겠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으로 전날 이사회에서 나온 차출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표현했다.
또한 “이번 대의원총회에서는 차출 불가에 대한 안건을 다룰 입장이 아니었고 시간 여유가 없어서 오늘 공식적인 총회 끝난 뒤 연속해 간담회를 해 논의했다.”라고 설명한 뒤 “이사-단장들 의견이 원칙과 규정에 선수차출 원칙에 충실하지 않을 수 없어서 전날과 같은 의견”을 내놓아 차출 불가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의원총회에 참석했던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카타르 대회는 올림픽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정말 좋은 대회”라며 “2월 28일부터 북경 올림픽 예선에 나서는 대표팀의 참가가 가능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겠다”며 전날과 다르지 않은 의견을 내놓았다.
프로 선수들을 제외한 구성으로 대회 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적인 위치에 있는 부분에서 너무나 아쉽다”며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국가 이미지 등의 문제를 생각하면 국민에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대답한 뒤 서둘러 호텔을 빠져나갔다.
김호곤 이사 “국민들에게 죄송할 따름”
결국, 연맹에서 절차적인 부분을 문제 삼아 다시 한 번 카타르 친선대회에 프로 선수들의 차출 불가를 천명함으로써 이번 대회 참가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전날 양측의 주장에서 쟁점으로 부각된 지난해 11월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에서의 차출 협조 요청에 대한 의견이 어느 쪽이 진실인지 확인해봐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또한, 동계 훈련에서 모든 선수들이 발맞춰 시즌을 준비해 보겠다는 구단들의 생각들이 차출 불가에 대한 논리를 더욱 강화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입장 표명에서도 “구단들의 입장은 전체 시즌을 놓고 동계 기간에 모든 것을 단련하고 준비해야 할 시기에 관심 집중”되어 있다면서 “친선 경기인데 꼭 프로 선수들이 나가야 하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곽정환 회장은 이날 논의된 사업들에 대해서 설명했다. 먼저, 프로 연맹이 중, 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 작년 중순부터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둘째로 프로축구의 발전을 위해 구단의 운영을 개선, 마케팅, 경영 수지를 개선 과제를 모든 구단들이 합심해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로 연맹의 법인화도 금년 상반기 중으로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연고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클럽 시스템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선수-팬-구단-행정 등 프로축구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들의 발전을 위해 여러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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