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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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전도연X정우성, '음악캠프'서 자랑한 연기 열정 [종합]

기사입력 2020.01.22 19:57 / 기사수정 2020.01.22 20:0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전도연과 정우성이 '음악캠프'를 통해 입담을 자랑했다.

22일 MBC FM4U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감독 김용훈)에 열연한 전도연, 정우성이 출연했다.

이날 가장 먼저 배철수는 정우성을 향해 "방송계에서 잘생긴 사람을 꼽으면 정우성 씨를 언급을 많이 한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정우성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우성은 "제가 자주하는 농담이다"라며 "'음악캠프'에서까지 하려니 쑥쓰럽다"고 웃었다.

또한 "나라는 사람의 모습 일부분이고 다른 모습은 또 제가 채워가야한다. 물론 영화나 개인적인 평가에 대해 칭찬이나 악담 모두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배철수는 "부담스럽겠다"고 이야기 했지만 정우성은 "듣기는 좋다"고 웃었다. 

그런가 하면 전도연은 정우성에 대해 "데뷔 시기가 비슷하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오다가다 만났다. 일을 한 번도 안 해본 게 저도 신기하다"고 인연을 설명했다.


전도연은 윤여정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출연 제안을 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윤여정 선생님이 생각이 나더라. 치매에 걸린 노인 역인데, 그 시나리오를 읽을 때, 치매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사람을 속고 속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여정은 거절 의사를 드러냈고 이에 전도연이 직접 나섰다. 전도연은 "제가 전화를 해서 꼭 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선생님이 흔쾌하게 승낙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윤여정 선생님이 '그렇게 좋으면 니가 하지 그러니?'라고 하셨다"고 웃었다. 


전도연은 "정우성 씨랑 촬영하면서 재미있겠더라. 어두울 거라 생각했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블랙코미디' 요소가 있더라"고 밝혔다.

배우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정우성은 "되돌아보면 운명적인 직업이 되어버렸다"고 이야기 했다. 과거를 되짚던 그는 "10년 전 저는 또 반짝거리는 게 있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외모적 특성이 강한 배우다보니, 규정 안에 들어가기 싫어도 계속 규정 짓더라. 그런 걸 깨기 위해 노력했다. 여러 시도를 하면서 입증하고 버텼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전도연 역시 자신의 연기 열정을 표출했다. 그는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고 좋은 작품을 남기고 싶다. 그래서 좋은 작품을 선택하려고 제 선택 기준에서 벗어나더라도 다양한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 작품을 했지만 장르는 다양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전도연은 "블록버스터 영화나 코미디 영화를 많이 안해봤다. '밀양' 작품을 하면서 진지한 이미지가 굳혀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걸 깨야하는 것도 저이니까 여러 작품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우성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요즘에는 블록버스터 등 큰 영화가 많다. 하지만 우리 영화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며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나 본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으로, 오는 2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배철수의 음악캠프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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