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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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이영진 "졌지만 내용은 만족스럽다"

기사입력 2010.07.14 23:17 / 기사수정 2010.07.14 23:19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졌지만 내용에선 만족한다."

이영진 감독이 이끄는 대구FC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포스코컵 2010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하며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난 해까지 코치로 있던 서울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소감에 대해 이영진 감독은 "결과는 받아들이겠다. 우선 서울의 승리를 축하해주고 싶고, 우리를 이기고 올라갔으니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 선수들은 100%, 아니 120% 능력을 발휘했다. 잘 했다. 동점골 넣고 승기를 잡았는데, 이 때 변화를 줄 수 있는 인적자원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라며 대구의 얇은 선수층을 패배의 요인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이어 "앞선 전북과의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졌지만 좋은 축구, 빠른 축구를 했고 오늘 경기도 만족한다.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 면에서는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당장의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하게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는 지난주 전북전부터 이번 주말 수원과의 경기까지 3~4일 간격으로 세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에 놓여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나도 걱정된다. 오늘 90분 안에 승부를 냈어야 하는데, 승부차기까지 치른데다 3일 뒤에 바로 경기가 있어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것 같다."라며 힘든 일정에 대한 걱정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골은 많이 먹고 있지만, 내용은 좋다. 다만 결정력이 부족한 점은 여전히 아쉽다."라며 장남석 등 주전 골잡이들의 부활이 절실함을 고백했다.

[사진(C) 엑스포츠뉴스 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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