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4 23:17 / 기사수정 2010.07.14 23:19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졌지만 내용에선 만족한다."
이영진 감독이 이끄는 대구FC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포스코컵 2010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하며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우리 선수들은 100%, 아니 120% 능력을 발휘했다. 잘 했다. 동점골 넣고 승기를 잡았는데, 이 때 변화를 줄 수 있는 인적자원이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라며 대구의 얇은 선수층을 패배의 요인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이어 "앞선 전북과의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졌지만 좋은 축구, 빠른 축구를 했고 오늘 경기도 만족한다.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 면에서는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당장의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하게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는 지난주 전북전부터 이번 주말 수원과의 경기까지 3~4일 간격으로 세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에 놓여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나도 걱정된다. 오늘 90분 안에 승부를 냈어야 하는데, 승부차기까지 치른데다 3일 뒤에 바로 경기가 있어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것 같다."라며 힘든 일정에 대한 걱정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골은 많이 먹고 있지만, 내용은 좋다. 다만 결정력이 부족한 점은 여전히 아쉽다."라며 장남석 등 주전 골잡이들의 부활이 절실함을 고백했다.
[사진(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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