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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내 머릿속, 승리 말고 다른 생각할 공간 없어"

기사입력 2020.01.20 14:14 / 기사수정 2020.01.20 14:3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마음엔 여전히 '안심'이란 단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 개막 이후 22경기 연속 무패(21승 1무, 승점 64)를 이어간 리버풀은 굳건한 선두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 맨유의 압박에 당황한듯 보였지만 버질 반 다이크의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반 다이크는 전반 14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코너킥을 높이 뛰어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맨유와 골 찬스를 몇 차례 주고 받은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3분 모하메드 살라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를 16으로 벌렸다. 남은 16경기 중 10승을 챙긴다면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 짓는다. 맨시티가 비기거나 패하면 더 줄어든다.

모두가 리버풀의 우승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지만, 클롭 감독은 여전히 신중을 가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 승리할 것이다. 팬들은 우리를 위해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전에도 몇 번 그랬다"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리와 별개로 모든 사람들이 이 상황을 축하해야 한다"라며 팬들은 즐기고, 선수들은 남은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는 우리를 경기를 방해했고, 성가시게 만들었다. 공격하는 순간이 있었지만, 많지는 않았다. 우리는 맨유와 다른 방식으로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상대를 칭찬했다.


클롭은 여전히 신중함을 유지했다. "우리가 따라 잡할지 아닐지 알 수 없다. 여기는 EPL이다. 목요일에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를 한다. 우리의 또 다른 도전이다. 내 머릿속엔 승리 말고는 다른 것을 생각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라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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