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0.07.19 09:58
[엑스포츠뉴스=오연경 수습기자] 일요일 저녁 시청률을 지배하던 KBS2의 <1박 2일>의 독주를 견제하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최근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형제>들이 바로 그것이다.
처음에는 어떤 조합으로 이루어진 멤버들인가 의아하게 했지만, 탁재훈 박명수 김구라 노유민 박휘순 이기광 쌈디 한상진 이렇게 8명은 각기 자신의 매력을 내뿜으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초반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은 '아바타 소개팅'은 "재미있다", "신선하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얻는데 톡톡한 효과를 봤다.
그러나 과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고 할까.
뜨거운 형제들은 최근 형식만 조금 바뀐 아바타 소개팅을 격주로 방영하여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뜨거운 형제들>의 형제애, 가족애를 통한 웃음전달이 맞는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처음에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주목받았던 소재일지라도 계속 우려먹으면 싫증나지기 마련이다.
또한 '아바타 소개팅'에서 나오는 소개팅녀들이 대부분 연예인 지망생이라는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뜨거운 형제들>이 한때 진짜 친구라기보다는 스타와 같은 기획사 소속 연예인지망생들을 TV에 출연시킨다고 비판받았던 <스친소> 와 같은 이유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뜨거운 형제들>. 제목 그대로 HOT 한 프로그램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이 열기를 그대로 이어나가려면 이제는 아바타 소개팅이라는 반복되는 형식보다는 새로운 뜨거운 형제들만의 '뜨거운 아이디어'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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