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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결산] ⑤ '거물 신인'들의 인상적인 데뷔전

기사입력 2010.07.12 14:43 / 기사수정 2010.07.12 14:51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지난 6월 9일(이하 한국시각), 모처럼만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4만 명이 넘는 관중이 '이 선수'의 데뷔전을 지켜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완벽한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2, 워싱턴 내셔널스)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성원 속에서 그렇게 데뷔전을 치렀다.

스트라스버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4개나 잡아내며 4피안타 2실점, 데뷔 첫 승을 올리며 그야말로 '충격적인' 데뷔전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번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된 이후, 시즌 시작 후 불과 2달 만에 더블 A와 트리플 A까지 초토화한 스트라스버그 다운 투구였다.

데뷔전 삼진 14개는 J.R. 리차드(1971년)와 칼 스푸너(1954년)가 데뷔전에서 완투하며 기록한 삼진 15개에 1개 못 미치는 엄청난 기록이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스트라스버그는 두 번째 등판이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추가하며 2연승을 거뒀다.

세 번째 등판과 네 번째 등판에서는 각각 10개와 9개의 삼진을 추가하며 41개의 삼진으로 허브 스코어(1955년)가 가지고 있던 데뷔 이후 4경기 최다 삼진 기록(종전 기록 40개)을 갈아치웠다.

스트라스버그는 7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1실점,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전반기 등판을 모두 마쳤다.

스트라스버그는 7경기 선발로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올스타전 이후를 기약했다. 42⅔이닝을 투구하면서 삼진은 무려 61개를 잡아내며 '괴물'이라는 별명다운 투구를 펼쳤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4번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지명된 유망주 제이슨 헤이워드(21)도 데뷔 첫 타석에서 카를로스 잠브라노(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4월 6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개막전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헤이워드는 데뷔 첫 타석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헤이워드는 데뷔전의 여세를 몰아 4월 한 달 동안 6개의 홈런과 19타점을 올렸고, 내셔널리그 4월과 5월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헤이워드는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부상으로 인해 궈홍치(LA 다저스)로 교체됐다. 헤이워드는 전반기를 타율 .251, 11홈런 45타점의 성적으로 마쳤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유격수 스탈린 카스트로(20, 시카고 컵스)도 5월 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카스트로는 데뷔전에서 첫 타석 스리런 홈런 포함 6타점을 쓸어담는 활약상을 선보였다.

[사진 =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제이슨 헤이워드 (C) 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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