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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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호흡' 홈에선 살라-마네, 집 떠나면 피르미누가 마무리한다

기사입력 2020.01.13 17:33 / 기사수정 2020.01.13 17:3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올 시즌 리버풀의 기세가 무섭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1경기를 치를 동안 무려 20번을 이겼고,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리버풀을 대표하는 공격 3인방인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의 완벽한 호흡이 있기에 가능했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과 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리그 개막 이후 21경기 연속 무패(20승 1무)를 이어간 리버풀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최초로 21경기에서 승점 61을 따낸 팀이 됐다.

전반 초반 조제 무리뉴 감독이 들고나온 변칙 전술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피르미누의 절묘한 터치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로 전세를 역전했다. 피르미누의 리그 7호골이었다.

피르미누는 올 시즌 독특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리그에서 7득점을 올릴 동안 홈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모두 원정에서 터뜨린 골이다.


살라, 마네와 함께 최고의 분업이라고 불려도 무방하다. 살라와 마네는 원정에서 5골을 넣었다. 피르미누 혼자 기록한 골보다 적다. 반면 홈에서는 둘이 합쳐 무려 16골을 합작했다. 홈에서는 살라와 마네가 해결사 본능을 뽐냈고, 다소 힘든 원정에서는 피르미누가 이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특히 '죽음의 일정'이었던 박싱데이 3경기(레스터 시티-울버햄튼 원더러스-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이 빛나기도 했다. 홈 경기였던 울버햄튼과 셰필드를 상대로 살라와 마네가 모든 득점을 책임졌고, 박싱데이 첫 경기자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였던 레스터와 원정에선 피르미누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일명 '마누라(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붙여진 별명)'라고 불리는 공격 3인방은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리버풀의 역사적인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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