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넘은 아구에로, EPL 외국인 최다골... 해트트릭도 역대 1위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새로 썼다. '레전드' 티에리 앙리를 넘어섰다.

맨체스터 시티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 EPL 22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승점 47(15승 2무 5패)를 기록한 맨시티는 레스터 시티(승점 45)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아구에로는 팀의 6골 중 절반을 책임졌다. 전반 28분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이날 경기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12분엔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를 허문 뒤 골대 구석에 차 넣었다. 후반 36분,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구에로는 EPL에서 통산 12번째 해트트릭을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회로 시어러와 타이를 이뤘던 아구에로는 EPL 최다 해트트릭 역사를 새로 썼다.

아구에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EPL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아구에로는 EPL 통산 177골을 넣으며 이전 최다 득점 기록자였던 앙리(175골)를 넘어섰다.

2011년부터 맨시티에서 활약한 아구에로는 매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마침내 EPL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30대 중반을 앞두고 있는 나이 탓에 시어러가 가지고 있는 EPL 최다골(260)에 도전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웨인 루니(208골), 앤디 콜(187골)엔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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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