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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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V11' 히메네스 "호투 비결은 자신감"

기사입력 2010.07.11 20:1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두산 베어스의 믿음직한 외국인 투수 켈빈 히메네스(30)가 빈틈 없는 호투로 팀의 연패를 끊었다.

1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 원정경기에서다. 히메네스는 7이닝 동안 LG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두산은 5-0으로 이겨 히메네스는 시즌 11승(3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승리였다. 두산은 삼성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어 1승이 급한 상황이었다. 전날(10일) 삼성에 2위 자리를 빼앗긴 팀 사정상 히메네스의 호투가 꼭 필요했다. 게다가 두산은 LG에 먼저 두 경기를 빼앗긴 채 주말 3연전 전패 위기에 몰려있었기에 놓칠 수 없는 경기였다.

히메네스 개인에게도 무척 값진 승리가 됐다. 히메네스는 이날 1승을 보태 양현종(KIA), 김광현(SK), 류현진(한화) 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무려 4승을 보탰다. 엄청난 상승세다.

투구수 94개 중 76%인 71개가 빠른공 계열이었다. 평소보다 한박자 빠른 적극적인 승부에 LG 타자들은 범타만 양산했다. 탈삼진은 4개. 땅볼 유도가 유난히 잘됐다.

경기 후 히메네스는 "시즌 초반에는 날씨가 추워 고생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따뜻해져서 좋다. 내 고향 도미니카는 1년 내내 여름이기 때문에 따뜻한 날씨가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호투하는 건 자신감을 갖고 던지기 때문이다. 내 공을 믿고 강한 공을 던지고, 그 다음 일은 야수들에게 맡긴다"고 덧붙였다.

팀의 2연패를 끊은 것에 대해서는 "사실 최근에 2연패를 했다는 점 보다는 LG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여 걱정했다"면서 "그래도 자신있게 승부한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사진 = 히메네스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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