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1 08:51
[엑스포츠뉴스=포항 스틸야드, 전성호 기자] "K-리그 올스타에 반드시 뽑혀 푸욜과 함께 뛰고 싶다"
'글레디에이터' 김형일이 푸욜과 한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
그런 김형일에게 카를레스 푸욜(FC바르셀로나) 얘기를 꺼내자 얼굴이 금세 환해졌다. 김형일은 평소 스페인 대표팀의 중앙수비수 푸욜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어 한 때 푸욜처럼 머리를 기르고 싶어했을 정도. 그런 그이기에 자연스레 다음달 4일 예정된 K-리그 올스타팀과 바르셀로나와의 친선 경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K-리그 올스타와 바르셀로나의 친선전에 뛰고 싶은 욕심이 없냐는 질문에 김형일은 "꼭 뛰고 싶다. 팬 여러분이 올스타에 좀 뽑아 주셨으면 좋겠다. 뽑아 주세요!"라고 팬들에게 당부하면서 해맑게 웃었다.
김형일은 "푸욜을 정말 좋아해서 이번에 만나면 사진도 같이 찍고 유니폼도 교환하고 싶다. 푸욜 만나면 기자 여러분도 사진 좀 많이 찍어주세요."라며 넉살을 부렸다.
사실 김형일은 이미 푸욜을 두 번 만난 적이 있다. 첫 번째는 지난 해 FIFA클럽월드컵 시상식. 지난 해 포항은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참가,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당시 클럽월드컵에는 바르셀로나가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이 끝나고 열린 1-3위 팀 시상식에서 김형일은 푸욜과 만날 수 있었다. 이어 김형일은 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다시 푸욜과 만났다. 그러나 당시 김형일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은 푸욜과 처음 그라운드 위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인 셈.
"사실 클럽월드컵 결승 끝나고 시상식 할 때 푸욜에게 들이대서 사진도 찍었다."라며 빙긋이 웃은 김형일은 "지난 스페인과 평가전 때도 몸 푸는 시간에 '혹시 나를 알아볼까'해서 유심히 쳐다봤는데 그런 것 같진 않더라."라며 웃었다. 김형일은 "이번에 만나면 다시 들이대서 사진도 찍고 유니폼도 교환할거다."라며 재차 강조하며 K-리그 올스타전에 꼭 뛰고 싶다는 열의를 드러냈다.
프로축구연맹은 대한민국-스페인 수교 60주년을 맞아 8월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이 경기에는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 푸욜, 챠비 에르난데스 등 핵심 멤버가 모두 포함된다.
K-리그 올스타팀은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베스트 11은 팬 투표로 선정되며 그 외에 K-리그 기술위원회가 올 시즌 기록에 근거해 선정한 7명이 함께 뛴다. 베스트 11 팬 투표는 K-리그 홈페이지(www.kleague.com)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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