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엑스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스윙엔터테인먼트 측이 엑스원 팬클럽 가입비를 전액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남도현은 팬들이 재결성을 요구하는 이색 시위를 벌이자 화답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10일 스윙엔터테인먼트(이하 스윙)는 엑스원 공식 팬카페를 통해 "가입 당시 지불하신 전액(배송비 포함) 환불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환불 절차 및 방안에 대해서는 협의 이후 추후 안내드리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정리해 공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며 "그간 엑스원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빛날 11명의 청춘들을 사랑으로 지켜봐주고 아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엠넷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한 엑스원은 '투표 조작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지난 6일 엑스원 측은 "X1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하였음을 전한다"고 해체를 공식화했다.
엑스원의 갑작스러운 해체로 인해 엑스원의 재결성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다. '엑스원 새그룹'이라는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는가 하면, 지난 9일 원잇(엑스원 팬클럽)은 대형 스크린을 장착한 트럭에 영상을 제작해 멤버들의 개별 소속사 앞에서 이색 시위에 나섰다.
엑스원의 새그룹 결성을 요구하는 팬들은 '우리는 새로운 이름의 엑스원 재결성을 요구한다. 새 모습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11명 멤버 모두 프로듀스 그룹의 꼬리표를 떼고 활동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10일, 남도현은 포켓돌즈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고마워요 원잇"이라는 글과 함께 손편지를 공개했다.
남도현은 손편지를 통해 "오늘 회사에 왔다가 저는 너무 놀라고 감동했다. 원잇분들이 보내주신 차량에서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저희가 너무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엑스원을 사랑하는 원잇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절대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너무 깊고 넓은 사랑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엑스원이 해체를 공식 발표했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재결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시적인 유닛 활동이나 프로젝트 그룹 결성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각 소속사들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포켓돌즈 공식 트위터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