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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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WC 결승전] 네덜란드, '패스의 달인' 사비 막아라

기사입력 2010.07.11 11:04 / 기사수정 2010.07.11 11:04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결승전에 오른 네덜란드. 사상 월드컵 첫 우승을 위해서는 스페인의 중앙사령관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의 발을 묶는 것이 중요하다.



네덜란드는 12일 3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결승전을 치른다. 스페인의 공격이 사비의 발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사비의 발을 얼마나 묶느냐가 승부의 관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비는 이번 대회에서 절정에 다다른 패싱력으로 스페인을 결승전까지 이끌었다. 4강전까지 6경기 모두 출전한 사비는 5개의 슈팅밖에 날리지 않았다. 그러나 플레이메이커라는 포지션 특성상 자신의 슈팅보다는 다비드 비야,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등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 수비수들을 흔들었다.

실제로 지난 8일, 독일과의 4강전에서 사비는 12.3km를 뛰는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패싱력을 선보였다. 이날 사비는 106번 패스중 92개를 성공시키며 86.8%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단순한 짧은 패스뿐만 아니라 86.6% 성공률의 롱패스는 스페인의 공격을 이끌었고 측면에서 올리는 크로스는 모두 동료에 머리에 맞으며 100% 성공률을 자랑했다.

특히 후반 28분,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카를레스 푸욜(바르셀로나)가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스페인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에 네덜란드는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마르크 판봄멜(바이에른 뮌헨)과 니헐 데용(맨체스터 시티)이 1차로 사비의 패스를 커트해 낼 필요성이 있다. 사비에게 최대한 공이 가지 않도록 먼저 공을 차지하고 사비가 공을 잡을 시에는 강한 몸싸움과 협력 수비로 편하게 패스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결승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비가 네덜란드의 집중 견제를 뚫을지, 아니면 네덜란드가 사비를 막아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이끌지 주목된다.

[사진=사비 에르난데스(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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