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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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째 지속된 '유럽팀 3위 징크스'

기사입력 2010.07.11 06:46 / 기사수정 2010.07.11 06:46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독일이 2006년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2010년 월드컵을 마쳤다.

독일은 11일 (이하 한국시간) 넬슨 만델라베이의 포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FIFA 남아공월드컵' 3-4위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2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후반 37분 사미 케디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200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0년 대회에서도 3위에 오르며 2대회 연속 3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3-4위전의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1982년부터 3-4위전의 승리팀은 유럽팀이었다는 사실이다.

유럽대륙의 3위 입상은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폴란드가 3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86년 멕시코 대회에는 플라티니를 앞세운 프랑스가 '붉은 악마' 벨기에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이어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개최국 이탈리아가 뒤를 이었고, 1994년 미국 대회에서는 이변의 주역이였던 불가리아와 스웨덴이 맞붙어 스웨덴이 3위에 올랐다.

이어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가 네덜란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3위에 올랐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터키가 대한민국을 꺾고 3위에 오르며 유럽팀의 3위 기록은 계속되었고, 2006년과 2010년 독일이 3위에 오르면서 28년 동안 다른 대륙에게 3위를 허락하지 않았다.

반면, 1978년 브라질 이후 32년만에 3위를 노리던 우루과이는 독일의 기세에 밀리며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독일 축구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반재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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