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앤드류 로버트슨이 자신의 장기인 왼발 킥의 비결을 공개했다. 큰 비밀은 없었다. 선수라면 누구나 알 법한 교과서적인 이야기였다. 로버트슨은 교과서대로 했을 뿐이었다.
로버트슨의 왼발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함께 리버풀의 가장 핵심적인 공격 루트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아놀드의 맹활약이 조명되고 있는 탓에 상대적으로 로버트슨의 존재감이 적어보이지만,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도움 4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엔 무려 1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버트슨은 아놀드와 함께 '풀백의 정석'으로 평가 받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측면을 휘저어 놓고, 무엇보다 아놀드에 버금가는 킥력은 로버트슨이 세계적인 풀백으로 거듭나는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로버트슨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영업 비밀'을 공개했다. 리버풀의 지역지인 리버풀 에코는 9일(한국시간) "로버트슨이 본인을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만들어준 기술을 공개했다"라며 인터뷰를 게재했다.
로버트슨은 "나는 달릴 때 상대 수비와 골키퍼 사이의 공간을 찾는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나는 수비수이기 때문에 그 공간이 방어하고 싶지 않은 곳이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속력으로 달릴 때 몸을 뒤로 조금 젖히려고 한다. 뛰면서 상체가 공을 넘어가기 때문에 뒤로 젖히는 것이 크로스를 올릴 때 도움이 된다"라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로버트슨은 크로스를 올릴 때 누구를 가장 많이 찾냐는 질문에 "난 항상 로베르트 피르미누와 사디오 마네를 찾는데"라고 답했다. 그 뒤에 "아마 그것 때문에 살라가 나를 싫어할 것이란 걸 안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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