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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붕기 고교야구] '디팬딩 챔프' 상원고, 4강행 '순항'

기사입력 2010.07.10 01:56 / 기사수정 2010.07.10 01:5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매일신문사와 대구광역시 야구협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2회 대붕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8강전 일정에서 상원고와 경북고, 유신고, 대구고가 각각 승리를 거두었다.

9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붕기 고교야구 8강전 경기에서 ‘디펜딩 챔프’ 상원고등학교가 마산고등학교를 물리친 데 이어 경북고는 인창고를, 유신고는 제주고를, 대구고는 강릉고를 물리치고 각각 4강에 올랐다.

제1경기 : 상원고 7 - 2 마산고

이변은 없었다. 지난해 우승팀 상원고가 마산고에 완승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올랐다. 상원고는 1회 초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며, 마산고의 마운드를 압도했다. 3번 배진호의 1타점 3루타와 4번 조원태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2점을 선취한 상원고는 3회 초 공격에서도 3번 배진호의 희생 플라이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후 경기 후반까지 소강상태에 들어간 상원고의 방망이는 8회 초 공격서 상대 에러와 4번 조원태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보태면서 다시 달궈지기 시작했다. 9회 초 공격에서도 상원고는 9번 류호용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2학년 에이스 오세민이 7이닝 동안 마산고 타선에 단 4안타, 2실점(무자책)만을 허용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2경기 : 경북고 7 - 2 인창고

임기영-김윤동, 두 2학년을 앞세워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경북고가 ‘복병’ 인창고를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경북고는 3-2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가던 9회 초 마지막 공격서 4번 전형근의 2타점 적시타를 비롯하여 밀어내기 몸에맞는 볼 등을 묶어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북고 역시 상원고와 마찬가지로 대회 2년 연속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등판한 1학년 백승준이 7이닝 동안 인창고 타선에 단 3안타(1실점)만을 허용하는 ‘깜짝 호투’를 선보이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3경기 : 유신고 6 - 4 제주고

지난해 봉황대기에서 4강에 올랐던 유신고가 대붕기 8강 길목에서 만난 제주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처음으로 전국대회 4강을 기록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승패에 관계없이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는 명승부전을 펼쳤다.

6회까지 2-2의 팽팽한 균형 속에 경기 후반 리드를 잡은 것은 제주고였다. 제주고는 7회 말 공격서 1번 천상웅의 3루타와 3번 강환준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서 4번 권윤규의 땅볼과 5번 윤지운의 1타점 3루타로 귀중한 2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때 까지만 해도 제주고의 4강행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유신고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8회 초 반격서 7번 강윤웅의 1타점 3루타와 상대 투수 이재우의 와일드 피치 등을 묶어 단숨에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맞은 9회 초 공격에서는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4번 김두환이 5번 고상우의 3루 땅볼 때 상대 송구 에러를 틈타 홈을 밟은 데 이어 고상우 자신도 수비 홈 송구 에러로 단숨에 홈을 밟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는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강승훈이 8회에 구원 투수로 등판하며 1과 1/3이닝 동안 제주고 타선에 무려 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4경기 : 대구고 5 - 1 강릉고

투-타의 짜임새를 앞세운 대구고가 강호 강릉고에 신승하며, 4강에 안착했다. 1회 초 공격서 상대 와일드 피치로 선취점을 낸 대구고는 2회와 3회에도 1번 구자국/4번 김호은의 적시타로 각각 한 점씩을 추가하며 서서히 달아나기 시작했다. 7회 초 공격서 류승아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대구고는 9회 초 공격에서도 역시 류승아의 1타점 3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김유진이 5이닝 동안 강릉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상당히 ‘효과적인 야구’를 전개해 나갔다. 이로써 대구고는 2006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 번 더 대붕기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8강전 일정을 모두 소화한 제32회 대붕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는 10일(토) 준결승전에 이어 11일(일)에 곧바로 결승전을 치른다.

※ 제32회 대붕기 고교야구 10일 경기 일정(4강전)

제1경기(10:00) - 대구 상원고등학교 vs 대구 경북고등학교
제2경기(16:00) - 수원 유신고등학교 vs 대구고등학교

☞ 문자중계 서비스 - http://www.imaeil.com/special/daebung2010/index2.php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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