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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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기자 "다저스도 사인 훔쳐야" 비판

기사입력 2020.01.08 16:2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메이저리그 사인 훔치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2018년 시즌 중 사인을 훔친 사실을 폭로했다. 익명의 고발자만 3명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은 비디오 리플레이 룸에서 사인을 훔쳐 주자와 타자에게 전달했다.

보스턴은 한 해 전 양키스와 함께 불법 전자기기를 사용해 사인을 훔쳐 징계 받은 바 있다. 같은 해 휴스턴도 외야 펜스에다 카메라를 설치해 사인을 훔쳤고, 이를 쓰레기통을 두드려 알리는 식으로 불법을 저질렀다.

두 팀은 정규시즌에서 사인을 훔쳤을 공산이 크다. 포스트시즌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직접 비디오 판독에 관여하는 까닭이다. 흥미로운 건 두 팀이 사인 훔치기를 한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이긴 상대가 모두 LA 다저스라는 점이다.

직접적 피해를 입었는지 아직 확인 된 바 없으나, 31년 동안 우승 못 한 다저스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을 때 하필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그래서 다저스 팬이며 야구계 관계자 모두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 '디애슬래틱' 마크 캐릭 기자는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다 "내 생각에 다저스도 사인을 좀 훔쳐야 한다"며 2017년,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만난 두 팀이 사인 훔치기 논란을 일으킨 데 우회적 비판을 가했다.


캐릭 기자가 쓴 글 아래로 "훔쳐야 하는 게 아니라, 훔쳤어야 했다", "아니면 FA 선수를 영입하면 괜찮아질 거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보스턴 구단 측은 사인 훔치기와 관련 조사에서 착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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