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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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일] 3번째로 3저그와 한 조, 김택용의 운명은?

기사입력 2010.07.09 16:44 / 기사수정 2010.07.09 16:45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빅파일 MSL 32강 C조 경기가 10일 오후 5시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진다.

32강 C조에는 김윤환(STX)과 김택용(SK텔레콤), 김성대(이스트로)와 신동원(CJ)이 속해 있다.

32강 C조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는 MSL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한 김택용이다. 김택용은 곰TV MSL 시즌 4와 로스트사가 MSL에 이어 3번째로 3명의 저그와 한 조에 속하게 되었다. 곰TV MSL 시즌 4 때는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이제동(화승)에게 패한 후 2패로 탈락했고, 로스트사가 MSL에서는 최종전에서 김명운(웅진)에게 패하며 1승2패로 32강에서 탈락했었다. 3저그와 한 조가 되어서는 좋은 기억이 없었던 김택용이 이번 3번째 3저그 조에서 생존에 성공할 수 있을 지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현재 16강 진출자 중 프로토스는 김구현(STX)과 우정호(KT), 두 명에 불과한데다가 그 두 명의 16강 상대가 '리쌍'이라는(이제동 vs 김구현, 우정호 vs 이영호) 대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택용이 프로토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김택용과 32강 첫 경기를 치르게 되는 선수는 아발론 MSL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윤환이다. 김윤환은 하나대투증권 MSL 4강에서 이제동에게 패한 이후 극도의 슬럼프를 겪고 있기에 이번 빅파일 MSL 32강에 많은 것을 걸고 있을 것이므로 두 MSL 챔피언 간의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김성대와 신동원은 같은 조에 속한 우승자 출신 두 명의 선수에 비해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실력에서는 절대 뒤처지지 않는 선수들이다. 최근 분위기는 오히려 이 두 선수가 더 좋다고도 할만하다. 김성대는 09-10 프로리그에서 박상우(이스트로)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쌓았고, 최근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동원 역시 지난 MSL 16강에서 이제동과 명승부를 펼치며 많은 팬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던 경험이 있어 32강 C조 역시 어떤 선수의 확실한 우세를 점칠 수 없는 대혼전이 될 듯하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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