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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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결승 투런'…두산, KIA에 완승 'KIA 16연패'

기사입력 2010.07.08 21:2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두산이 '두목곰' 김동주의 결승 홈런 등을 앞세워 KIA를 16연패의 늪에 몰아 넣었다.

8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를 5-2로 물리쳤다. 두산은 홈 구장 5연승과 함께 KIA전 6연승을 이루며 2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18연패까지 불과 2패만을 남겨 놓게 됐고, 원정 경기 10연패라는 불명예 기록도 함께 쓰게 됐다.

두산은 1회 2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김현수를 1루에 두고 김동주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짜리 홈런을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KIA 선발 서재응의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결과였다.

3회말에는 이원석이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나간 뒤 이종욱의 번트 안타로 1,3루가 됐고, 오재원의 1타점 내야 땅볼이 이어져 두산은 3-0으로 앞서나갔다.

KIA는 5회초 투 아웃 이후 3연속 안타를 이어붙이며 1점을 만회했지만,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서 최희섭이 삼진 아웃돼 전세를 바꾸지 못했다. 최희섭은 아웃되기에 앞서 좌측으로 초대형 타구를 날렸는데, 폴대를 살짝 빗겨 파울 홈런으로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6회초에도 2사 2,3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현곤의 안타성 타구가 3루수 이원석의 그림 같은 호수비에 걸려들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뼈아팠다.

쐐기점은 6회말에 나왔다. 이번에도 2사가 된 이후였다. 손시헌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해 상대 폭투 때 2루를 밟았다. 양의지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손시헌을 불러들였고, 이어 이원석은 역시 좌중간으로 3루타를 뽑아내 5-1을 만들었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의 투구수가 많아지자 6회부터 고창성을 투입하는 빠른 투수 교체를 선택했고, 7회 이현승, 8회 정재훈 등 주력 불펜 투수들을 연달아 마운드에 올려 KIA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렸다.

5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지며 1점만 빼앗긴 김선우는 친구인 서재응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선우가 시즌 8승(5패)째를 거두며 활짝 웃은 반면 서재응은 6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돼 대조를 이뤘다.


[사진 = 김동주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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