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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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의 '질식수비'를 뚫어낸 다비드 비야

기사입력 2010.07.04 11:11 / 기사수정 2010.07.04 11:12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60년만에 4강 고지를 밟았다.

스페인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파크 앨리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파라과이와의 8강전 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다비드 비야(28, FC 바르셀로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파라과이에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60년만에 4강 고지를 넘어서며 사상 첫 우승을 향한 5부능선을 넘어섰다.

이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선수는 바로 다비드 비야였다. 비야는 후반 38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4골을 기록한 아르헨티나의 곤잘로 이과인(23, 레알 마드리드)과 네덜란드의 베슬레이 스네이더(26, 인터 밀란) 등을 제치고 5골로 득점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비야는 파라과이와의 경기전까지 4골을 기록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파라과이 수비수들의 집중견제 1순위로 떠올랐고,  비야는 파라과이의 거친 압박수비에 후반 중반까지 좀처럼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페르난도 토레스(26, 리버풀)가 아웃되고, 페드로 로드리게즈(22, FC 바르셀로나)가 투입된 이후 견제가 다소 풀린 비야는 골찬스를 잡기 시작했고 마침내 그 결실을 보았다.

후반 3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6, FC 바르셀로나)가 파라과이 진영 중앙을 파고들었고, 오른쪽의 페드로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볼을 잡은 페드로는 지체없이 왼쪽 포스트 쪽으로 슈팅을 때렸지만, 볼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때 비야의 공격본능이 발휘되었다. 앞에서 공을 잡은 비야는 침착하게 수비수 한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은 뒤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그물을 출렁였다. 결승골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파라과이의 거친 압박수비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비야는 그 결실을 만들어내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5골을 넣은 부트라게뇨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사진=다비드 비야 (C) Gettyimages/멀티비츠]


반재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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