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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탐방③]동남아 최강을 꿈꾸는 베트남 리그

기사입력 2006.12.12 10:52 / 기사수정 2006.12.12 10:52

엑츠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사커월드 케리님] 여러분이 만드는 온라인 스포츠 뉴스 <엑스포츠뉴스>에서 축구 전문 커뮤니티 '사커월드'에서 활동하시는  '케리'님의 협조를 얻어 축구 테마 기사 [리그탐방] 코너를 연재합니다. 오늘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리그에 이어 3편으로 베트남 리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 동부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베트남어를 쓰며 국민 67%가 불교를 믿는 이 나라는 공산주의의 성향이 짙지만 요즘 서서히 민주화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베트남의 축구 열기는 매우 유명합니다만 프로축구는 예외입니다. 유럽을 비롯한 각종 수준이 높은 해외축구에 빠져 자국리그를 외면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그나마 국가대표의 인기는 하늘을 찔러 매 경기 관중석 대다수가 찹니다.

요즘 베트남 국가대표에서 가장 떠오르는 스타는 Pham Van Quyen으로 2003 아시안컵 예선전 한국전에서도 골을 넣은 바 있는 골잡이입니다. 그러나 최근 도박혐의에 걸려 물의를 빚어 앞으로의 장래가 불투명합니다. 그럼 베트남 리그에 대해 알아볼까요?

1.리그의 역사와 시스템

베트남리그는 60년대에도 존재해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남북으로 나뉘어 두 나라가 따로 자기들만의 리그를 진행했었다. 북베트남이 사이공을 함락시키고 적화통일을 이룬 1975년 이후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5년 동안 이들은 서로 리그통합을 배제한 채 따로따로 리그전을 펼쳐왔다. 그리고 마침내 1980년 두 리그가 합쳐져 지금에 이르게 된다.

베트남리그 초기에는 조별로 3조 6팀씩 나눠 각 조별 상위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나 90년대에 들어서 단일리그로 통합하였다. 그리고 해를 거듭하면서 약간씩 제도를 바꾸어가며 실험을 거듭한 결과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3팀 2라운드 24경기 단일리그 승강제를 실시, 꼴찌는 그대로 2부리그로 강등되고 12위 팀은 2부리그 2위 팀과 운명의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2.자체적인 국제교류

현재 베트남리그는 V-리그라 불리고 있으며 더 나은 리그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2006년 11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펼쳐지는 BTV 국제축구 토너먼트-넘버원컵 2006을 들 수 있다.

이 대회는 자국리그 4팀을 비롯해 각 나라의 리그 4팀과 두 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4강 토너먼트로 승부를 보는 전형적인 이벤트 경기이다.

워낙 베트남리그의 수준이 낮기 때문에 초대팀들의 수준도 낮지만 이들과의 경기를 통해 국제경쟁력과 리그수준을 높여나감으로써 더 좋은 리그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이 대회에 우리나라의 내셔널리그 3위 팀 부산교통공사가 중국의 우환, 남아공의 조모 코스모스, 싱가포르의 우드랜즈 웰링톤과 함께 초대팀으로 참가한다. 

3. 국제대회

베트남리그는 태국리그와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여한다. 200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부터 베트남대표로 참가, 2006시즌까지 한국, 일본, 중국, 태국 클럽과 자웅을 겨루었다. 그러나 한국, 일본, 중국에 비해 실력이 현격히 차이 나는 모습을 3해 동안 변함없이 보여주는 바람에 내년시즌부터 FA컵 우승팀을 제외한 리그 우승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FA컵 우승팀은 챔스의 2부리그 격인 AFC 컵에 참가한다. 

2편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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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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