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3 11:00 / 기사수정 2010.07.03 11:00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의 셀틱 이적이 확정됐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FC는 3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차두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차두리의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올 시즌 새롭게 셀틱의 지휘봉을 잡은 닐 레넌 감독의 취임 후 두 번째 영입이어서 올 시즌 3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셀틱 팬들의 기대도 한껏 받고 있다.
차두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을 마친 뒤 대표팀과 함께 귀국하지 않은 채 곧바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동, 셀틱과 이적 협상을 진행했다. 6월 30일을 끝으로 전 소속팀인 독일 프라이브루크와의 계약이 만료된 차두리는 자유계약선수 신분. 따라서 전 소속구단과 이적료 협상을 벌일 필요도 없었고, 오른쪽 풀백을 필요로 하는 셀틱과 영어권 구단에서 뛰고 싶은 차두리의 이해관계까지 맞아떨어져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후 메디컬테스트을 받은 차두리는 취업 허가서 발급 과정까지 무사히 마쳐 셀틱으로 이적을 확정하게 됐다. 차두리는 일단 국내로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이달 중순쯤 팀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가 이적한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절대 강자다. 셀틱은 통산 42회 리그 우승, 34회 FA컵 우승, 리그컵 14회 우승 등 화려한 우승기록을 자랑하며, 1967년에는 리그, FA컵, 유러피언컵(UEFA챔피언스리그의 전신)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클럽 사상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라이벌 팀 레인저스와의 치열한 경쟁의식으로도 유명하다. '올드펌 더비'라 불리는 두 팀 간의 라이벌전은 세계 3대 더비 매치로 손 꼽힐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다. 차두리가 셀틱 이적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더비 매치에 뛰고 싶은 욕심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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