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30 09:27 / 기사수정 2010.06.30 09:29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월드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월드컵 16강에서 우승후보로 스페인에 완패했다.
이베리아 반도의 강자를 가리는 '이베리아 더비'는 스페인의 승리로 돌아갔다. 포르투갈은 스페인의 조직력에 완패하며 8강행 티켓을 내줬다.
퀘이로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의 집중될 스페인의 수비를 뚫기 위해 레프트백 코엔트랑을 공격적으로 이용, 스페인의 측면을 공략했다. 이러한 작전은 성공, 티아구의 중거리 슈팅과 함께 호날두의 프리킥 찬스등 전반전 많은 기회를 얻었으나 번번이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에 막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또한, 후반 막바지 히카르두 코스타는 공중볼 경합 중 카프데빌라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처분을 받으며 경기는 완벽히 기울게 된다. 포르투갈은 전반의 좋은 기세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아쉽게 되었다.
주장 호날두는 세르히오 라모스의 철벽 수비에 막혀 팬들이 기대한 모습은 하나도 볼 수 없었고, 1득점으로 남아공 월드컵을 쓸쓸히 마무리하게 되었다. 또한, 포르투갈의 문제였던 레프트백 포지션에 혜성같이 등장한 코엔트랑은 전반 초반에 효과적인 돌파를 제외하곤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세르히오 라모스와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포르투갈의 수문장 에두아르두는 스페인의 거센 공격 아래 결국 실점했으나, 무려 아홉 번의 선방을 기록, 10년간 포르투갈의 뒷문을 책임질 선수로 많은 축구팬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를 얻었지만 공격 전개의 문제점을 드러낸 포르투갈. 그들의 꿈은 다시 4년 뒤로 미뤄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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