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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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K-리그 가이드]④ K-리그에도 국가 대항전이? YES!

기사입력 2010.06.30 16:41 / 기사수정 2010.06.30 16:41

전성호 기자

* 엑스포츠뉴스에서 월드컵의 열기를 K-리그로 이어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CU@K-리그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축구담당 전성호 기자를 통해 연재가 되는 [CU@K-리그 가이드]는 K-리그 제도 전반, 관람 문화를 비롯해 선수와 팀 소개를 통해 프로축구를 처음 접하고 알아가길 원하는 팬들의 이해를 돕게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K-리그에도 월드컵과 같은 국가대항전이 있다. 바로 아시아프로축구팀 간 자웅을 겨루는 AFC챔피언스리그다.

AFC챔피언스리그는 우리에게 익숙한 UEFA챔피언스리그와 비슷한 형태로 치러진다. 각 나라에 배정된 출전 티켓에 따라 선정된 32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러 각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월드컵이나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16강전까지는 이동 거리 등의 문제로 서아시아와 동아시아가 따로 경기를 치른다는 점. 대신 8강부터는 서아시아와 동아시아 구분없이 대진표를 추첨한다.

AFC(아시아축구연맹)는 각국 리그의 규모와 성적, 흥행 수준 등에 따라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차등 배부했다. 대한민국은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4장의 출전권을 배정받았고, 호주도 2장을 받았다.

올 시즌 K-리그는 지난 시즌 1~3위 전북현대, 성남일화, 포항스틸러스와 FA컵 우승팀 수원 블루윙즈가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했다. 이들 네 팀은 J리그, 중국 수퍼리그, 호주 A리그 팀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아가 16강전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전원 8강에 진출하는 '대형사고'를 쳤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한 국가 출전 클럽이 전원 8강에 진출한 것은 보기 드문 대기록이다.

AFC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9월 15일부터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포항은 이란의 조브아한을 상대하고 전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바브와 맞붙는다. 수원과 성남은 K-리그 팀끼리 8강전을 치른다. 결과에 따라서 K-리그팀이 4강에 무려 3팀이 올라갈 수 있는 상황.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에선 포항이 2006년의 전북에 이어 3년 만에 K-리그 팀으로서 우승을 차지했다. AFC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12월, UAE에서 열리는 FIFA클럽월드컵에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각 대륙별 클럽 챔피언이 총출동하는데 지난 5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인테르도 참가한다.

포항은 지난해 4강에서 아르헨티나의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35)이 이끄는 '남미 챔피언' 에스투디안테스를 만나 아쉽게 패했지만 3~4위 결정전에서 승리, FIFA클럽월드컵 3위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대표팀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에 이어 K-리그가 AFC챔피언스리그 2연패까지 달성한다면, 대한민국은 아시아 축구의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다.


[사진=성남일화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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