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두 번은 없다’ 바람 잘 날 없다.
MBC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에서 박하(박세완 분)는 해준(곽동연)의 부탁으로 그의 가짜 애인 행세를 했다.
해준의 전 여자친구와의 저녁식사 자리를 무사히 마친 두 사람은 함께 분식집에서 라면을 먹으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갔다. 박하를 낙원여인숙 앞까지 바래다 준 해준은 우연히 우재와 마주쳤다. 두 사람이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왠지 모를 질투심을 느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날 이후부터 해준은 박하와 마주치면 이상하게 심장이 뛰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여기에 갤러리 직원들과 함께한 회식 자리에서 상처를 받고 취하게 된 박하는 해준을 죽은 남편이라 착각했고, 기습 포옹했다.
그런가 하면 공식 연인이 된 은지(예지원)와 왕삼(한진희)도 초스피드 진도를 나갔다. 막례(윤여정)와 왕삼이 원수 지간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과거에 막례 아버지가 여인숙 증축을 위해 모아둔 돈을 훔쳐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은지는 실망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함께 캠핑을 가기로 한 은지는 왕삼이 캠핑카를 타고 등장하자 구성호텔 회장다운 그의 스케일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캠핑장에서 물건을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한 왕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은 함께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풍기(오지호)와 구성의 며느리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왕삼은 두 며느리에게 얼마 전 프러포즈를 했고 오늘이 사귄 지 사흘째라고 당당하게 공표해 은지와 며느리들 사이의 대립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았다.
이처럼 더욱 짙어지는 러브라인과 함께 낙원여인숙 식구들의 따뜻한 가족애도 더욱 깊어져 갔다. 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 돌아온 우재(송원석)를 축하하기 위해 온 가족이 모여 삼겹살 파티를 여는가 하면, 막례의 지혜로운 밀가루 응원을 받은 만호(정석용)와 금희(고수희) 부부는 본격적으로 빵을 굽기 시작했다. 새벽에 일어나 직접 식빵을 구워 토스트를 만들었고, 막례와 거복(주현)부터 박하와 풍기, 은지, 그리고 우재까지 나서서 길거리 판매를 함께 도왔다. 덕분에 토스트는 완판됐다. 손님들의 밝은 표정을 본 만호는 다시 용기를 얻었다.
막례 아버지의 기일을 챙기기 위해 모든 식구들이 총 출동해 함께 제사상을 준비했다. 하지만 초대받지 못한 손님인 왕삼이 장미 꽃다발과 굴비세트를 들고 낙원여인숙을 찾아 오면서 분위기는 급 반전을 맞이했다. 예상치 못한 불청객의 등장에 막례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낙원여인숙 마당에서 빗자루를 들고 왕삼을 쫓아내려는 막례와 이를 피해 도망가는 왕삼의 모습은 가히 압권이었다.
여기에 왕삼이 선물을 들고 낙원여인숙을 찾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구성의 두 며느리들은 시아버지의 연애 상대를 막례라고 오해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