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오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일전을 치를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이 한국전 선발 명단을 확정했다는 소식이다.
우루과이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는 타바레스 감독이 26일 오전, 우루과이 대표팀의 훈련장이 있는 킴벌리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전에 나설 11명의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리 측 언론에서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지 않은 탓에 타바레스 감독이 자국 언론에만 비밀리에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에 나설 11명의 선수는 멕시코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 타바레스 감독은 <엘 파이스>를 통해 "빅토리노를 고딘으로 바꾸는 것을 제외하곤 이전 경기와 다를 바 없는 선발명단이다"며 부상에서 복귀한 디에고 고딘이 마우리씨오 빅토리노를 대신해 중앙 수비에서 팀의 주장 디에고 루가노와 짝을 이루는 것이 유일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타바레스 감독의 말대로라면 우루과이는 지난 남아공과 멕시코전의 4-3-1-2시스템으로 한국전에 맞선다. 멕시코와 남아공처럼 빠른 측면요원을 보유한 팀에 타바레스 감독이 4-3-1-2를 썼기 때문에 한국전 4-3-1-2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경우, 골키퍼로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나서고 막시 페레이라-디에고 고딘-디에고 루가노-시로 푸실레가 포백을 구성하며 중원에는 수비력이 좋은 에히디오 아레발로와 디에고 페레스, 그리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우루과이의 왼쪽 측면을 책임질 알바로 페레이라가 배치된다.
공격진은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디손 카바니가 투톱을 구성하고 디에고 포를란이 투톱 아래서 우루과이 공격을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다.
그밖에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팀에 대해 움직임이 매우 좋은 팀이라며 공격적 자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했다. 다만 "한국팀은 원활하지 못한 수비전환으로 수비적인 면에서 곤경에 처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한국팀의 장단점을 꼬집었다.
빠른 팀과의 경기에서 재미를 봤던 전술을 다시 한번 들고 나온 우루과이. 과연 우리는 우루과이의 막강 수비를 뚫어낼 수 있을까?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우루과이에 절대 선제 득점을 허용하지 않을 단단한 수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우루과이의 선제 득점은 곧 우루과이의 승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무실점의 승리를 의미했다.
우루과이의 한국전 선발 명단(4-3-1-2)
GK : 페르난도 무슬레라
DF : 막시 페레이라 - 디에고 고딘 - 디에고 루가노 - 시로 푸실레
MF : 에히디오 아레발로 - 디에고 페레스 - 알바로 페레이라
디에고 포를란
FW : 에디손 카바니 -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우루과이 대표팀, 오스카르 타바레스 (C) Gettyimages/멀티비츠]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