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마틴 앳킨스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과 홈 경기에서 버질 반 다이크의 두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를 11로 벌렸다.
경기 초반부터 리버풀이 세트피스를 통해 기선제압했다. 전반 18분 반 다이크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24분엔 코너킥에서 아늘드, 반 다이크가 골을 합작했다.
2-0을 유지하던 후반 31분, 리버풀의 수문장 알리송 배커가 무리한 판단으로 페널티 박스를 벗어나 손을 사용했다. 이에 엣킨스 주심은 다이렉트 판정을 내렸다. 리버풀은 급히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빼고 아드리안을 투입했다.
이후 주어진 프리킥에서 키커로 나선 루이스 던크가 기습적인 슛으로 한 골 만회했다. 이 장면이 논란의 중심이었다. 아드리안이 수비벽을 조정하던 중 앳킨스 주심이 갑자기 휘슬을 불었고, 던크가 재빨리 킥을 처리했다. 수비벽을 세우던 아드리안은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또한 국제축구연명(FIFA)은 수비벽이 3명 이상 설 시 상대 팀 선수는 벽과 1m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있다. 하지만 브라이튼 선수와 리버풀의 수비벽은 육안으로 봐도 매우 가까워보였다. 여러 정황상 앳킨스 주심의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내기 충분했다. 앳킨스 주심은 리버풀 경기를 맡을 때마다 판정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전력도 있다.
클롭 감독은 경기 뒤 "주심이 인간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런 판단은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경기장에 막 들어간 아드리안이 수비벽을 조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심은 그냥 진행시켰다. 100% 옳은 판정은 아니다"라며 불만을 강력히 토로했다.
갑작스럽게 교체 투입 돼 골문을 지킨 아드리안에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클롭은 "오늘 MOM(Man Of the Match)는 반 다이크일 것이다. 내가 생각한 수훈 선수는 아드리안이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들어갔는데도 2개의 선방을 해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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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