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6 03:49 / 기사수정 2010.06.26 03:49
그러나 월드컵 주경기장에 걸맞는 보안 검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적지 않게 놀랐다.
월드컵 개막전, 결승전이 치러지는 곳이라면 적어도 공항에서 사용하는 X-레이 투시기, 금속 탐지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검문 검색이 2-3회 정도는 이뤄질 줄 알았다.
하지만 경찰, 보안 요원 2명이 육안으로 가방을 확인하고, 다른 1명이 손으로 몸을 수색하는 것이 끝이었다. 독일월드컵 때는 반입조차 되지 않았던 음료수 같은 액체류 역시 반입이 허용됐다. 가방에 보이지 않는 곳에 공간을 만들거나 신발에다 소형 폭탄이나 칼 등을 들고 들어가면 걸리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도 경기장 안에 보안 요원이 곳곳에 배치돼 있거나 탐지견이 돌아다니면서 안전 문제에 신경쓸 것이라는 예상을 해봤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보안 요원은 주변 팬들과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고, 탐지견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 응원단의 신변 보호를 위해 파견 나온 한국 경찰 한 분이 너무나도 든든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사진= 사커 시티 외부, 내부 (C)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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