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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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매치업]'북중미의 강호' 미국 vs '사막의 여우' 알제리

기사입력 2010.06.23 20:05 / 기사수정 2010.06.23 20:05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두 팀 모두 16강을 향한 희망이 남아있다.

16강 진출의 영광을 안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승리다. 23일(이하 한국 시간) 오후 11시 프리토리아 로프터스 버스펠드 스타디움에서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C조 조별예선 미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펼쳐진다.

C조에서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과 알제리는 순위상으로는 차이가 나지만, 둘 다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하지만, 2무의 미국도 1무 1패의 알제리도 안심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미국이 앞서고 있다. 밥 브래들리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북중미의 대표적 강호로 손꼽힌다. 9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미국은 강호 멕시코를 제치고 지역예선 1위로 월드컵에 올라올 만큼 탄탄한 실력을 자랑한다.

한국 축구팬에게도 익숙한 랜던 도너번(28, LA 갤럭시)과 조지 앨티도어(21, 헐시티)가 투톱으로 미국의 공격을 이끈다. 슬로베니아 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던 브래들리 감독의 아들, 마이클 브래들리도 다시 한 번 멋진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24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알제리는 현재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같은 시간에 열리는 슬로베니아와 잉글랜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얼마든지 16강을 노려볼 만하다. 물론 전제 조건은 바로 알제리의 승리다.


[사진=미국-알제리 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알제리의 강점은 바로 '수비'다. 전통의 강호인 잉글랜드와 유럽팀인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이번 미국전에서도 그들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 또한 단순한 꿈이 아니다.

알제리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단연 파우지 샤우시 골키퍼. 슬로베니아와의 1차전에서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뒤이어 열린 잉글랜드전에서는 환상적인 선방 행진을 보여주며 라바 사단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동 시간에 열리는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 경기와 함께 C조의 운명을 결정지을 미국과 알제리의 경기. 북중미를 대표하여 또다시 16강을 꿈꾸는 미국과 벼랑 끝에 몰려 있지만 대반전을 노리는 알제리의 맞대결은 많은 축구팬의 관심을 끌 것이다.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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