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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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남아공 개최국 첫 탈락…우루과이, 멕시코 16강행

기사입력 2010.06.23 01:04 / 기사수정 2010.06.23 01:06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아트사커의 프랑스의 자존심이 완전히 무너졌다.

프랑스는 22일 밤 (이하 한국시간)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20분 본기니 쿠말로(23, 수퍼스포트 유나이티드)와 전반 36분 카텔고 엠페라(26, 마멜로디 선다운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했고, 플로랑 말루다(30, 첼시)가 1골만을 만회하는데 그쳐 1:2로 패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피파랭킹 10위권 이내의 나라로써는 처음으로 조별예선 탈락 팀이 되었고, 남아공(-2)은 강호 프랑스에 승리를 거두고도 우루과이에 패한 멕시코(1)에 골득실차로 밀려 개최국으로써는 처음으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프랑스는 니콜라스 아넬카(31, 첼시)가 불화로 대표팀을 떠났고, 페트리스 에브라(29, 맨유)와 에릭 아비달(31, FC바르셀로나)이 선발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며 남아공과의 경기를 맞았다.

경기 초반 프랑스는 전반 3분 앙드레 피에르 지냑(25, 툴루즈)이 첫 슈팅을 때리며 남아공을 맞아 자존심 회복을 노렸으나 전반 20분 그 꿈은 깨지고 말았다.

남아공의 코너킥 상황에서 차발랄라의 코너킥을 쿠말로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프랑스의 골문을 열어 젖혔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25분 프랑스의 요한 구르퀴프(24, 보르도)가 남아공의 시바야(33, 루빈 카잔)를 팔꿈치로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 판정을 받으며 프랑스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후에도 남아공의 공세는 계속되었고, 남아공은 전반 36분 아보우 디아비(24, 아스널)의 수비실수를 틈타 차발랄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엠펠라가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0:2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24분 프랭크 리베리(27, 뮌헨)의 패스를 받은 플로랑 말루다가 골을 성공시키며 무득점 탈락에서 벗어났지만, 시종일관 남아공에 끌려다니는 경기를 보이며 아트사커의 명성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반면, 남아공은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하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2골을 먼저 선취하며 16강에 희망을 가졌지만, 후반 10분 엠펠라의 슈팅이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이어졌고, 오히려 말루다에게 만회골을 허용, 1930년 원년 대회부터 이어온 개최국 연속 예선통과의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조 1,2위를 달리고 있었던 우루과이와 멕시코는 동반 16강에 진출하며 아메리카 대륙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우루과이는 전반 44분 에디손 카바니(23, 팔레르모)의 크로스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즈(23, 아약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이것이 결승골이 되면서 우루과이는 승점 7점 (2승 1무)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한편 멕시코는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패하고도 골득실 차로 남아공을 따돌리며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사진= 개최국 남아공은 '아트사커' 프랑스를 잡았지만, 결국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C) Gettyimages/멀티비츠]




반재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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