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이 로운이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29회·30회에서는 은단오(김혜윤 분)가 하루(로운)를 기억해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단오는 섀도에서 사망해 자아가 삭제됐고, 하루를 잊은 채 백경과 사랑에 빠졌다. 하루는 은단오가 자신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며 먼저 다가갔고, "은단오. 내 이름은 너의 하루를 변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은단오가 붙여준 거거든"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은단오는 "내가?"라며 당황했고, 하루는 "응. 기억해줘. 네가 처음으로 불러준 내 이름. 하루. 단오야. 힘들면 천천히 와. 내가 갈게"라며 고백했다.
또 은단오는 하루와 계단에서 하루와 마주친 순간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하루는 은단오를 양호실로 안고 양호실로 달려갔다. 은단오는 하루를 밀어냈고, "가. 네가 내 옆에 있으니까 자꾸 아픈 거 같아. 너 때문에 다 나은 심장이 아프다고. 미안한데 나가줄래"라며 쏘아붙였다. 은단오는 혼자 남은 후 하루에 대한 과거 기억들이 떠오르자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그러나 백경은 은단오가 무의식적으로 하루의 이름을 부르자 씁쓸해했고, 결국 스테이지에서 만나는 은단오는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백경은 하루와 은단오가 만날 수 있게 도와줬고, 그 과정에서 은단오는 하루에 대한 기억을 되찾았다.
하루는 "마지막으로 너 보고 싶어서 왔어. 내가 지워져도 괜찮아. 난 너만 행복하면 지금 이 순간을 기억 못해도"라며 털어놨고, 은단오는 "난 시한부 여고생. 넌 이름도 없던 엑스트라 13번. 네 덕분에 내 운명이 바뀌었고 내 하루하루가 특별해졌는데. 이제 아무 데도 안 간다며. 다시는 혼자 두지 않기로 했잖아"라며 오열했다. 은단오와 하루는 함께 눈물 흘리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다음 날 은단오는 백경에게 찾아가 반지를 돌려줬다. 백경은 "그때도 지금도 나 너한테 괴물 같아"라며 자책했고, 은단오는 "적어도 순정만화 비밀의 은단오한테 너는 그런 사람 아니야. 작가가 만든 캐릭터일 뿐이지만 그 전에 난 은단오고 넌 백경인데. 백경아. 그래서 비밀의 은단오가 너한테 고맙대. 능소화의 은단오가 널 용서한대. 그건 그냥 작가가 만든 백경일 뿐이니까. 고마워. 난 네가 진짜 백경이 되었으면 해. 내가 진짜 은단오를 찾을 수 있었던 것처럼"이라며 위로했다.
특히 은단오와 하루의 행복은 잠시뿐이었다. 하루는 명찰에 적힌 자신의 이름이 사라진 것을 알고 불안해했고, 앞으로 하루와 은단오가 사랑을 지키고 해피엔딩을 완성할 수 있을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