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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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아누 2골'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꺾고 16강행

기사입력 2010.06.21 08:20 / 기사수정 2010.06.21 08:20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브라질이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1차 관문을 넘어섰다.



브라질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G조' 코트디부아르와의 2차전에서 루이스 파비아누(29, 세비야)가 2골을 몰아치며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완파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1차 관문을 넘어섰다. 브라질은 2도움을 기록한 카카(28, 레알 마드리드)를 주축으로 호비뉴(26, 산토스) 파비아누, 엘라누(29, 갈라타사라이)로 이어지는 공격편대로 코트디부아르를 밀어붙였고, 결국 큰 점수차이로 승리하며 막강화력을 증명했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공격의 핵인 디디에르 드록바(32, 첼시)가 브라질의 압박수비에 막히며  힘을 쓰지 못했고, 측면수비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내며 완패를 당해야 했다.

브라질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호비뉴를 축으로, 더글라스 마이콘(28, 인터밀란)의 오버래핑을 바탕으로 한 공격라인으로 득점을 노렸고, 코트디부아르는 수비를 두텁게 하며 디디에르 드록바(32, 첼시)와 살로몬 칼루(25, 첼시)를 축으로 한 역습작전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1분 호비뉴의 중거리 슈팅으로 브라질이 먼저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브라질은 전반 18분 지우베르투 시우바(33, 아스널)가 슈팅을 기록할 때까지 좀처럼 슈팅기회를 잡지 못했고, 오히려 코트디부아르의 집요한 오른쪽 파고들기에 밀리는 양상을 띄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5분 파비아누, 호비뉴, 카카로 이어지는 완벽한 패스플레이를 이어받은 루이스 파비아누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각이 좋지 않았지만, 파비아누의 슈팅은 골문 윗그물을 출렁였다.

선제골을 허용한 코트디부아르는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펼쳤지만, 공격의 핵인 드록바가 브라질의 수비에 꽁꽁 묶이며 슈팅을 쉽게 만들지는 못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38분 아루나 딘다네(29, 레퀴야)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훌리우 세자르(30, 인터밀란) 골키퍼 정면에 걸렸고, 41분에는 에마뉴엘 에부에(27, 아스널)의 슈팅도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전반을 앞선 브라질은 후반 초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다. 후반 5분 첫 골의 주인공인 루이스 바비아누가 로빙을 통해 코트디부아르의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가볍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파비아누가 트래핑을 할 당시 볼은 파비아누의 팔에 2번이나 맞았지만, 주심은 이를 골로 인정했다.

추가골을 허용한 코트디부아르는 추격골을 만들기 위해 히든카드인 제르비뉴(23, 릴OSC)를 투입했지만, 드록바의 헤딩슛과 칼루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아쉽게 빗나가는 등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코트디부아르가 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브라질은 가볍게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7분 호비뉴의 패스를 받은 카카가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달려들던 엘라누가 가볍게 마무리 지으며 3:0으로 달아났다. 엘라누는 지난 북한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이후 2경기 연속 골이었다.

브라질은 비록 엘라누가 부상으로 다니엘 알베스(27, FC 바르셀로나)로 교체됐지만, 마이콘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리는 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자 완패를 당할 수 없었던 코트디부아르는 마침내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4분 야야 투레(27, FC 바르셀로나)의 크로스를 드록바가 브라질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어내며 헤딩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경기종료가 임박하자,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은 치열해졌고, 이 상황에서 카카가 카데르 케이타(28, 갈라타사라이)를 가격하며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결국, 코트디부아르의 막판 대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브라질이 승점 3점을 획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브라질vs코트디부아르전 ⓒ Gettyimages/멀티비츠]


반재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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