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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토토] 2006년 '승무패 28회차' 경기 분석

기사입력 2006.10.27 07:03 / 기사수정 2006.10.27 07:03

손병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손병하 축구전문기자] 

2006년 '승무패 28회차' 경기 분석 
   
▲제1경기-포항 vs 수원
<10월 29일(일) 15:00 포항 전용경기장>

1, 2위 팀들의 대결이라 많은 관심이 모이는 경기다. 수원은 전반기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후기리그 우승을 예약했고, 포항도 통합 순위에서 우위를 보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태라 이기기 위한 경기를 가져가기보다는, 전술과 선수들 간의 호흡에 주력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포항과 수원 모두 공격진의 화력이 좋은 만큼, 수비에 힘을 쏟기보다는 공격진의 감각을 이어가는데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 3골 이상이 터지는 경기로 보이며, 2-2무승부도 유력한 경기다.

▲제2경기-대구 vs 울산
<10월 29일(일) 14:10 대구 월드컵경기장>

이천수와 이종민의 공백과 이전 경기들에서의 후유증을 걱정했던 울산은 주중 경기에서, 대전을 3-1로 잡으면서 여전한 공격 화력을 입증했다. 주포인 이천수가 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지만, 울산의 공격력은 여전히 만만한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대구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다. 대구는 아직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이 남아 있어 홈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수원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지만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대구가 신중한 경기 운영을 가져갈 것으로 보여, 많은 골이 터지는 경기는 힘들어 보인다.

다득점보다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뒷심 든든한 축구를 펼칠 대구가 한 골 승리를 낚을 가능성과, 무승부의 가능성이 모두 존재하는 경기다.

▲제3경기-경남 vs 전북
<10월 29일(일) 15:00 창원 종합경기장>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다를 두 팀이다. 전북은 비록 플레이오프는 포기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대한 준비와 꿈에 부풀어 있다. 반면 경남은 최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대비해 전력을 가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남에도 최근 무득점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점수가 되기보다는 0패를 모면할 득점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전북의 2-1이나 3-1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제4경기-대전 vs 광주
<10월 29일(일) 15:00 대전 월드컵경기장>

지난 울산전에서 대전은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대패해, 그나마 시즌을 버텨왔던 조직력의 힘마저 잃어버렸다. 반면 광주는 갈 길 바쁜 광주를 2-0으로 잡으면서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특히 공격 주포인 정경호와 남궁도의 활약에 의한 승리였다는 것이 더 반가웠다.

하지만, 경기 내용이 상대를 내내 압도했던 것이 아니었던 만큼 광주의 전력 자체가 크게 상승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따라서 홈에서 강한 대전과의 경기는 무승부의 가능성이 크다. 0-0의 가능성이 크다.

▲제5경기-부산 vs 서울
<10월 29일(일) 14:30 부산 월드컵경기장>

서울은 직전 경기에서 성남에 힘겨운 무승부를 이뤘고 부산은 전북을 상대로 완승을 했지만, 두 팀의 분위기가 직전 경기 결과와 같은 것은 아니다. 부산은 의미 없는 경기를 치르던 전북을 상대했었고, 서울은 0-2로 뒤지던 경기를 2-2로 만들며 자신감이 충분해진 상태다.

아직 플레이오프에 대한 결과가 불투명한 만큼 서울로서는 부산과의 경기를 꼭 잡아야 한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박주영을 비롯해 김은중과 경고 누적으로 지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히칼도까지 동원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부산에 완승을 할 가능성이 크다. 2-0 서울의 승리가 예상된다.

▲제6경기-인천 vs 전남
<10월 29일(일) 15:00 인천 월드컵경기장>

직전 경기에서 광주에 발목을 잡힌 인천으로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상대팀의 부진을 기다려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인천의 문제점이 골 결정력이었지만, 여전히 용병 트리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전남의 용병 듀오인 셀미르와 산드로가 공격 상승세에 있는 만큼, 다득점의 경기 양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전남 공격진의 컨디션이 좋아 인천이 실점할 가능성이 크고, 인천이 실점한다면 대대적인 공방전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2-2무승부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3-2 정도의 인천 승리도 예상해 볼만 하다.

▲제7경기-성남 vs 제주
<10월 29일(일) 15:00 탄천 종합경기장>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전 보여준 성남의 경기력은 충분히 전기리그 우승팀으로서의 힘을 보여 줬다. 김두현의 활발하고 효과적인 중앙 지원과 이따마르의 돌파와 슈팅은 상대에겐 위협적이었다. 여기에 득점왕 후보인 우성용까지 가세할 경우, 성남의 파괴력은 배가될 전망이다.

제주로서는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성남에 승리를 기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철우의 득점력이 절정인 만큼, 한 골 정도를 만회할 가능성이 크다. 성남의 3-1 승리가 예상된다.

▲제8경기-아스날 vs 에버턴
<10월 28일(토) 23:00 에미리츠 스타디움>

최근 아스날의 힘은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보다 더 무서운 수준이다. 특히, 토마시 로시츠키의 공격 지원 능력 절정의 모습을 보이며 전방에 포진한 앙리와 함께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있다.

비록 에버턴이 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지만, 아스날의 상승세를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두 골 차 아스날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제9경기-볼턴 vs 맨체스터 U
<10월 28(토) 23:00 리복 스타디움>

맨체스터가 리그 초반 선두 수성에 중요한 일전을 치르게 된다. 바로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3위를 달리고 있는 볼턴과 만나기 때문이다. 볼턴은 이번 시즌 4점만 실점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과 더불어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철벽 수비를 과시하고 있다.

맨체스터가 노장들의 활약에 힘입어 좋은 경기를 계속하고는 있지만, 루니가 완전히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힘든 경기를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0-0의 가능성이 크고, 맨체스터가 승리한다면 1-0 정도의 결과가 예상되는 경기다.


▲제10경기-리버풀 vs 애스턴
<10월 28일(토) 23:00 앤필드 스타디움>

레딩이 비록 주전을 대폭 빼긴 했지만, 4-3 진땀승을 거둔 레딩 FC와의 주중 칼링컵 경기는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상대인 레딩도 설기현과 도일 같은 주전들은 대부분 제외했기 때문이었다. 최근 리버풀의 불안한 팀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주는 부분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애스턴의 공격력이 썩 뛰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 골 정도로 경기의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리버풀의 에이스인 제라드가 살아날 기미를 보여준다면 리버풀이 쉬운 경기를 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확연히 달라질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애스턴의 공격력에 비해 리버풀의 수비진은 확실한 비교 우위에 있는 만큼, 1-0으로 리버풀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제11경기-포츠머스 vs 레딩 FC
<10월 28일(토) 23:00 프라톤 파크>

리그 초반에 비해 돌풍이 조금은 사그라진 두 팀이 만난다. 레딩은 최근 2연패를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고, 포츠머스도 첼시에 덜미를 잡히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주중 칼링컵에서 레딩은 주전 공격수들을 모두 쉬게 하며 리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포츠머스와 좋은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다. 특히 꾸준히 컨디션이 상승중인 설기현에 거는 기대는 여전히 크다. 원정 경기이긴 하지만, 레딩이 승점 1점 정도는 챙길 수 있어 보인다.


▲제12경기-레반테 vs 에스파뇰
<10월 30일(월) 01:00 발렌시아 스타디움>

중하위에 처져 있는 팀들의 대결이지만, 화끈한 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 모두 득점력이 높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수비가 취약해 두 골 이상을 실점하며 경기가 난전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2-2의 무승부도 예상되지만, 레반테가 2-1 혹은 3-2 정도의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

▲제13경기-AT 마드리드 vs 사라고사
<10월 30일(월) 05:00 비센테 칼데론>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두 팀이 만났다. 사라고사는 밀리토를 앞세운 공격력에서, 마드리드는 단단한 수비력이 강점이다. 비록 사라고사가 득점력에서 우위에 있긴 하지만, 원정에서 마드리드를 상대로 많은 점수를 내기는 힘들어 보인다.

반면 마드리드는 공격력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토레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세밀함이 돋보이는 팀이다. 비록 직전 경기에서 데포르티보에게 패하며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사라고사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분위기를 좋게 가져갈 수 있어 보인다. 마드리드의 2-1 승리가 예상된다.

▲제14경기-헤타페 vs 데포르티보
<10월 30일(월) 01:00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즈>

비교적 비슷한 전력의 두 팀이 만난다. 헤타페가 직전 경기에서 레크레아티보를 잡으며 연승을 달리고는 있지만, 경기 기복이 심한 팀이라 경기력을 종잡을 수 없다. 특히, 공격진이 부진할 경우 실마리를 풀 미드필더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걸린다.

데포르티보도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는 있지만, 원정에서 헤타페의 수비진을 이길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갖고 있지는 않다. 0-0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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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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