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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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잡아라' 김선호, 문근영 파트너 관뒀다 "그 동안 미안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1.12 06:40 / 기사수정 2019.11.12 00:2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유령을 잡아라' 김선호가 문근영의 파트너를 포기했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7화에서는 유령(문근영 분)이 고지석(김선호)가 아닌 김우혁(기도훈)을 선택했다.

 

이날 유령은 김우혁으로부터 파트너 교체 제안을 받게 되자 단번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고지석은 섭섭함을 느끼면서도 유령이 김우혁을 선택하자 이를 수긍했고, 유령이 김우혁에게 스쿠터를 맡기자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김우혁이 속도를 무시하며 도로를 질주하자 "조종 당하는 거다"라고 중얼거리기도 했다.

 

이후 고지석은 하마리(정유진)과 함께 연쇄 성폭행 피해자를 만나러 가게 되었고, 하마리가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설득하는 모습을 보자 유령을 떠올렸다. 유령은 그간 진심으로 피해자를 설득해 수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왔던 것. 같은 시각, 유령은 고지석이 보았던 대로였다.

 

유령은 하마리와는 달리 아보카도를 만나게 되자 "예나씨 잘못 아니다. 울고 싶으면 울어라. 그때 느꼈던 무력감 되새기지 말아라. 나랑 같이 그놈 잡자. 왜 예나씨가 숨어야 하느냐. 예나씨 이렇게 만든 놈은 밖을 활보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아보카도의 방 불이 계속 꺼지지 않자 밤새 그녀의 집 앞을 지켰던 것.



 

하마리로부터 김우혁과 유령이 밤새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지석은 "밤을 새운다고? 둘이 같이? 왜? 어디서?"라고 중얼거렸고, 침대에 누워서는 "얘는 밤을 새우면 밤을 새운다. 들어가면 들어간다. 상사한테 보고를 해야지"라라고 투덜거렸다.

 

결국 다음날 유령을 만난 고지석은 "아보카도는 밤까지 새웠는데 성과는 있었느냐. 이번 사건 끝날 때까지 우리 숙려 기간 가지는 거다. 본인 위치 망각하지 말고 수사 상황 수시로 보고해라"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후 아보카도의 사건은 유령의 설득으로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아보카도는 고지석과 하마리를 찾아와 "유형사님 덕분이다. 밤새 나를 지켜주셨다. 내방 창문에 불이 안 꺼지니까 내가 잠도 못 자고 불안해하는 것 같아서 밤새 내 집 앞을 지키셨다고 하더라. 처음 형사님이 찾아왔을 때 그러셨다. 그놈을 잡아야 내가 치유가 된다고. 처음에는 안 믿겼는데, 유 형사님 진심을 보게 됐다"라고 털어놓았고, 고지석은 "신참답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후 현장으로 출동한 고지석은 유령이 지하철 내부에 대한 설명을 하자 하마리의 지시는 들은 척도 없이 유령이 시키는 대로 내달렸다. 이어 그는 유령이 발차기로 범인을 쓰러트리자 돌연 현장 사진을 찍어댔고, 하마리가 어리둥절해 하자 "가끔은 우리가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청구하고 그러더라"라고 전했다. 유령은 태연하게 범인을 향해 "정신 차려라. 전기 한 번 더 먹기 전에"라고 경고했다.



 

사건이 해결되자 고지석은 유령을 붙잡은 채 "나랑 파트너 계속하자. 나 신참이랑 일하는 거 정말 힘들었다. 나도 일 잘하는 형사랑 일하면 좋다. 그런데 어쭙잖은 책임감인지 쓸데없는 오기인지 나 정말 잘 모르겠다. 나랑 계속 같이 파트너 하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령은 "사건 마무리하고 다시 보자"라며 고지석의 손길을 뿌리쳤다.

 

다음날, 고지석은 유령이 복귀하자 "좋은 소식이 있다. 이제 옆 반이랑 이 교대다. 신참 이해한다. 나랑 파트너 하기 싫은 거 이해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도 내가 어디로 달리는지 모르는데 이런 나를 따라다니기 얼마나 불안했을까. 그동안 미안했다. 당직실도 많이 불편했을 텐데.. 내가 신경을 못 썼다. 내가 미안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유령은 고지석의 말에 "반장님이 싫은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고지석은 간단한 인수인계를 끝으로 유령과의 통화를 종료했다. 결국 술에 만취한 유령은 고지석에게 전화를 걸어 "반장님. 죄송하다. 내가 파트너 바꿔 달라고 했던 건 사정이 있어서다. 반장님이 싫어서 그런 건 아니다. 나도 반장님이랑 계고 파트너 하고 싶다. 진짜. 계속 반장님 옆에 있고 싶다. 근데 반장님 옆에 있으면 자꾸 기대고 싶어지니까. 내가 왜 지경대 들어갔는지, 반장님 뒤에서 뭐하고 다니는지 다 말해버릴까. 그냥 다 말해버리고 싶다"라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실수로 메시지를 저장하고만 유령은 술에 취한 채 고지석을 찾아 헤맸고, 가까스로 고지석의 휴대전화를 손에 넣어 음성 메시지를 삭제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나타난 하마리는 유령을 향해 "지석이는 아직 모르지. 네가 뒤에서 얼마나 뻔뻔하게 하고 다니는지. 너를 위해 참아주는 거 아니다. 인간에 대한 회의. 지석이는 굳이 알 필요 없다"라고 독설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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