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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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폴센의 자책골…승부를 바꾸다

기사입력 2010.06.14 22:32 / 기사수정 2010.06.17 18:03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스칸디나비아의 강호' 덴마크를 꺾고 승점 3점을 올렸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E조 예선 첫경기에서 네덜란드는 상대의 자책골과 디르크 카윗(리버풀)의 쐐기골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큰 기대를 모은 경기에서 결국 창의 승리로 끝났다. 네덜란드가 승리하는데 예상외의 자책골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전반 초반 중앙에서 치열한 기 싸움을 한 두 팀은 신중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볼 점유율이 높았지만 중앙에서 서로 강한 압박으로 앞으로 나가지 못한 사이 오히려 덴마크가 몇 차례 역습으로 네덜란드 수비진을 흔들었다. 덴마크 입장에서는 예상 외의 선전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한 순간이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터진 덴마크의 자책골로 경기 흐름은 완전히 가져왔다. 후반 1분, 판 페르시(아스널)이 왼쪽에서 올린 공을 시몬 폴센(AZ알크마르)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공이 폴센 바로 앞에 있던 다니엘 아게르(리버풀)의 몸에 맞고 그대로 덴마크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터진 첫 자책골이었다.

이후 경기 흐름은 네덜란드 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후반 40분, 카윗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5점만 실점할 정도로 막강한 수비진을 자랑하던 덴마크는 예상외의 실점으로 흐름을 잃고 말았다. 덴마크의 센터백인 시몬 키예르(US 팔레르모)와 아게르는 시종일관 네덜란드의 슈팅을 육탄방어 하며 막았지만 허무하게 실점하고 말았다.

승점 3점을 챙긴 네덜란드는 19일 일본과, 덴마크는 20일 카메룬과 각각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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