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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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투수 라이들, 비행기사고로 사망

기사입력 2006.10.12 19:22 / 기사수정 2006.10.12 19:22

최영조 기자

- 직접 조종하던 소형비행기 50층짜리 건물과 충돌

[엑스포츠뉴스 = 최영조 MLB 기자]뉴욕 양키스의 투수 코리 라이들(34)이 직접 비행하던 소형비행기가 빌딩과 충돌하는 사고로 사망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라이들의 사망소식을 주요소식으로 보도, 그의 사고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라이들은 소형비행기의 조종사로 12일 오후 약 2시 30분 경, 뉴저지의 테터보러 공항을 떠나 약 15분 후 뉴욕의 맨하탄에 있는 50층짜리 아파트와 충돌하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으며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충돌 직후, 경찰들이 두 사람의 시체를 발견했는데 그 중 하나가 라이들이었다고 전했다.

◇ 세상을 떠난 코리 라이들 ⓒ mlb.com

양키스 구단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양키스의 조 토레 감독은 미국 CNN을 통해 그 비행기가 라이들의 이름으로 등록 된 Cirrus SR-20이 맞다고 이미 밝혔다.

미국 뉴욕 소방부의 한 대변인은 비행기사고가 일어난 것은 맨하탄의 동부 쪽이며, 비행기는 50층 건물의 40층 지점에서 충돌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10일 라이들의 인터뷰내용을 토대로 할 때, 그는 이날 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의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고, 대략 15시간 정도의 비행을 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그는 시즌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라이들의 에이전트인 조던 피건은 “그는 나의 고객이었을 뿐 아니라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다.” 고 언급, 라이들의 사고에 슬픔을 표시했다.

또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도 “팀메이트로 생활하며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고 밝힌 뒤, “이 슬픔을 그의 가족과 함께 나누겠다.”며 그의 충격적인 죽음을 애도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선수와 관련한 비행기 사고는 여러 번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1972년의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사고와 1979년 양키스의 주장이었던 써먼 먼슨의 비행기사고다.

한편 코리 라이들은 지난 97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이래, 오클랜드와 필라델피아 등을 거쳤으며 올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바비 어브레유와 함께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통산 성적은 82승 72패 방어율 4.72.

양키스 팬들은 디비전시리즈 탈락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라이들의 충격적인 사망소식을 접하게 되어 우울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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