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4 08:23 / 기사수정 2010.06.14 08:23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꿈의 출발이 시작됐다"
단 한 경기 만에 한국 축구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12일 밤(한국시각),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예선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한 뒤, 외신들은 한국 축구에 끊임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유로스포츠는 "한국이 그리스를 쓸어버렸다(Sweep)"면서 "경기 시작 70분간 한국은 경기를 지배했다. 한국의 선전에 71살의 레하겔 그리스 감독은 씁쓸하게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며 한국의 압도적인 경기를 높이 평가했다.
미국 ESPN 사커넷도 "한국은 남아공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였고, 기량이 뛰어나고 스타일리쉬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면서 "2002년 4강에 올랐을 때보다 한층 더 진화된 팀이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002년 4강 팀이 꿈의 출발을 즐겼다"면서 "맨유의 미드필드 스타 박지성은 미드필더와 최전방 스트라이커 사이의 연결을 유기적으로 했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까지 넣었다"며 최우수 선수(Man of Match)로 선정했다.
로이터 통신은 "재빠른 볼 차단과 깔끔한 패스플레이로 경기 내내 그리스 선수들을 뒤처지게 만들었다"며 한국 축구의 조직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밖에도 중국 신화통신은 "에너지틱한 한국이 그리스를 이겼다"면서 "아시아에서 첫 번째 승리를 선사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충분히 승리 자격이 있었다"고 평했고,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한국이 폭발적인 출발을 보였다"면서 "유로2004 우승팀을 상대로 단단한 경기력으로 원정 2승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한편, AP 통신은 박지성의 골을 이날 치른 경기에서 터진 골 가운데 가장 멋진 골로 선정했다.
[사진 = 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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