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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사상 첫 원정 16강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0.06.13 01:53 / 기사수정 2010.06.13 01:53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허정무호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라운드에서 조 1위를 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12일 밤(한국시각),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이정수(가시마), 박지성(맨유)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하고 깔끔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1-0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은 골득실에서 아르헨티나를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이 중간 순위에서 조 1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02년, 2006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일단 첫 라운드에서 한국은 허정무 감독이 원하는 대로 원정 첫 16강 시나리오가 작성됐다. 당초, 한국은 그리스전을 이기고 아르헨티나가 모든 경기에서 다른 팀을 잡아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다행히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막아내며 첫 승을 신고하면서 '조 2위 16강 진출'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렇다고 방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난 독일월드컵에서 첫 경기에서 이기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은 토고와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고,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시나리오대로 16강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해 조 3위로 미끄러지며 탈락했다. 특히 최약체 토고가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3전 전패로 탈락하면서 한국으로서는 3개 팀 간 대결에서 아깝게 미끄러진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독일대회 때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나머지 경기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 일단 B조 강팀임을 재확인한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거둔 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부수를 띄우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스가 예상보다 전력이 매우 약해 3전 전패 탈락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가운데, 남은 2경기에서 허정무호의 승점 관리가 아주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장식한 한국은 17일, 월드컵 주경기장인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아르헨티나와 조별 예선 2차전을 갖는다.

[사진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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