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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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본색' 김원효♥심진화, 시험관 시술 실패→낙담 대신 서로 향한 위로 [종합]

기사입력 2019.11.03 22:3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심진화-김원효 부부가 시험관 시술에 실패했지만, 서로를 다독였다.

3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심진화-김원효 부부의 시험관 아이 시술 결과가 공개됐다.

배아 이식에 성공하고 한 달 뒤, 병원을 찾은 심진화-김원효 부부. 하지만 결과를 듣기 이틀 전, 심진화는 제작진에게 '생리가 시작됐다'고 알렸다.

심진화는 "피가 비치는 게, 초경할 때처럼 피가 비쳤다. 그래서 말로만 듣던 착상혈인가 싶었다. 검색을 해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생리 때와 비슷한 느낌이 나더라"고 털어놓았다. 병원으로 찾아온 김원효는 그에게 "확실히 아니냐"라고 물었다. 심진화는 "확실히 아니다. 하지만 병원에 와서 확인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고 이야기 했다.

담당의사는 "원래대로라면 수정란이 잘 착상 됐는지 확인해야한다. 임신아 안됐을 경우 실패 출혈이 나올 수 있다. 드물지만 임신반응과 출혈이 같이 나올 수 있다. 비정상적인 컨디션이 있을수도 있어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 김원효 역시 "큰 실망을 하지 않았다. 아직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희망은 있었으니까"라고 이야기 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심진화는 피 검사를 진행했다. 김원효는 "모든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그를 위로했다.


두 시간 뒤 다시 병원을 찾은 심진화 부부. 시험관 아기 시술 결과에 대해 담당의사는 "결과는 임신은 아닌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결국 비임신으로 확인 된 것. 

김원효는 "막상 결과를 들으니 좀 충격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제가 너무 슬퍼하면, 아내가 더 힘들까봐 일부러 누그러뜨린 것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 

담당의사는 "한 번에 안됐다고 낙심하면 다시 시도하기가 두렵다"며 그를 달랬다. 심진화는 "시험관 아기 시술 왜 안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어쨌든 한 번은 해봤으니 스스로 위안이나 합리화가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심진화는 "아이를 너무 가지고 싶고, '우리 아이는 어떨까?'가 너무 궁금한 사람이다. 아이를 낳아보고 싶은 꿈이 있는 한 여자였다. 그런데 정말 아이가 너무 갖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아이가 없어도 되겠다'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고통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속 반복하다보면 내 인생을 허비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원효는 "아이를 바라긴 바라지만 그동안 아내가 더 힘들것이다. 나는 마음이 힘들지만, 아내는 몸까지 힘드니까. 그래서 선뜻 이야기를 할 수 없더라. 내가 선택하는 것보다는 아내가 선택하는 게 낫지 않겠나 싶었다"며 심진화의 의견을 존중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김원효와 심진화는 함께 술을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원효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 모르지만, 아이 놓고 육아하면서 아이를 위해 사느냐, 우리 둘을 위해 사느냐.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42살까지는 노력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김원효는 아내의 아픈 모습을 보며 하고 싶지 않았다며 "나는 자기가 더 소중하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심진화는 "임신하면 여보가 좋아할 것 같아서 그게 좋았다"고 말했다. 김원효는 "아버지가 몸이 아프시니까. 기적의 선물처럼 임신 소식을 들려주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버지가 부담될까봐,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한 적은 없지만 손주를 많이 바라셨을 것 같다.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심진화는 "시험관도 하고 있는데 아버지 일로 여보(김원효)는 너무 힘들어했지 않나. 마음이"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어 "여보가 힘든 것도 참지 않고 이야기 했으면 한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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