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최명길과 차예련이 '우아한 모녀'를 통해 만났다. 미니시리즈에서 볼 법한 라인업이 일일드라마로 옮겨온 셈이다.
31일 오후 서울 앙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최명길, 차예련, 김흥수, 김명수, 이훈, 오채이와 어수선 PD가 참석했다.
‘우아한 모녀’는 엄마에 의해 복수의 도구로 키워진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위험한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최명길과 차예련이 주연을 맡아 안방극장을 찾는다.
연출을 맡은 어수선 PD는 주연 라인업에 대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우아한 케미가 나오더라"며 "최명길 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이고 톱으로 몇십년을 군림하고 계신다. 차예련은 아시다시피 미니시리즈를 많이 했는데, 두 사람을 많이 보면 일일연속극 캐스팅이 아니라 미니 같은 캐스팅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명길과 차예련은 각각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 이후 빠르게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최명길의 경우 공백기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이에 대해 최명길은 "사실 공백기가 전혀 없다. 그래서 조금 망설였던 부분도 있었는데 '우아한 모녀'에서 캐리정 캐릭터를 꼭 최명길이 해야 한다는 말에 설득을 당했다"고 빠른 복귀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면 할수록 하길 잘했다는 걸 느낀다. 감독님, 작가 선생님, 배우 여러분들. 특히 차예련씨와는 한번 작품을 해봤기 때문에 그 전에도 호흡이 잘 맞았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차예련은 "사실 제가 출산을 하고 결혼을 하고 이러면서 공백기가 4년이 넘게 있었다. 그래서 연기에 목마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퍼퓸' 끝나고 거의 바로 준비를 했다. 연기에 대한 목마름, 4년 동안 있었던 갈증을 '우아한 모녀'를 통해 풀 수 있을 것 같아 끌렸다"고 설명했다.
최명길과 차예련은 10년 전 한 작품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차예련이 '우아한 모녀'를 선택한 데에는 최명길의 영향도 컸다고. 그는 "10년 전에 작품을 한 적이 있었다. 워낙 친하기도 했고 그래서 편하게 선배님이 잘 챙겨주시기도 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최명길은 "결혼식도 제가 갔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처음 봤는데 예전과 변한 게 없더라"면서 "촬영하면서 좋았던 건 눈빛이 달라졌다. 훨씬 더 깊어지고, 제가 생각한 것보다 좋았다"고 차예련과의 호흡을 짚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KBS 2TV '우아한 모녀'는 오는 11월 4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