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시크릿 부티크' 장률이 김선아에게 약점을 잡히며 역공을 당했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 장률이 연기하는 이주호는 융천시 시의회 도시계획 위원으로 도준섭(김법래 분) 시장의 요트파티에서 벌어진 시체유기를 목격한 유일한 인물이다.
앞서 지난 24일 방송된 9회에서 이주호는 요트파티에서 시체를 유기하는 오태석(주석태)의 사진을 김여옥(장미희)에게 보여주며 위예남(박희본)의 일을 침묵하는 조건으로 새로운 시장과 개발을 진행하게 해달라는 거래를 제안했다. 이에, 김여옥 회장은 제니 장(김선아)에게 이주호를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지난 30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의기양양하게 거래를 제안했던 이주호가 오히려 제니 장에게 약점을 잡히며 역풍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향정신성의약품 단속에 걸린 이주호는 친한 경찰에게 선처를 호소하고 경찰서를 빠져 나온다. 이후 제니 장과 만난 이주호는 도시장 건을 빨리 처리하라고 다그치지만, 제니 장은 경찰을 회유하는 이주호의 녹취록을 들려주며 조용히 살라고 오히려 그를 압박한다.
장률은 데오가의 비밀을 손에 넣은 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 김여옥 회장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당찬 모습부터, 의원직이 박탈당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의 폭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제니 장이 자신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좌절하며 흔들리는 표정과 눈빛은 그 어떤 대사보다도 이주호의 마음을 잘 대변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주호가 제니 장에게 역공을 당한 채 이대로 물러설지, 데오가의 약점을 이용해 다시 한번 제기할 수 있을지 이후 전개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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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