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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따뜻한 환영에 한국 팬들에게 감사’…트로피 투어 이벤트 성료

기사입력 2019.10.31 15:09

김원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원기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지난 시즌 우승을 기념해 진행 중인  ‘글로벌 트로피 투어’의 일환으로 이달 초, 한국의 대표 도시 두 곳, 서울과 부산을 찾았다.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5일까지 약 일 주일 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시즌 남녀팀 통합 총 6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영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맨시티의 대기록을 국내 팬 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티하드 항공이 후원하는 이번 트로피 투어에는 1996년에서 2005년, 2008년에서 2011년 사이 맨시티에서 총 275회의 경기에 출전해 총 47골을 기록한 레전드 선수 ‘숀 라이트 필립스’가 동행해 다양한 팬 이벤트를 함께 소화하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 더 큰 기쁨을 선사했다.

본격적인 트로피 투어 이벤트는 지난 1일, 부산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트로피 전시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시된 트로피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몰려든 수백 명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지난 5일에는 서울올림픽 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축구 교실 및 축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도 약 1,500명이 넘는 팬들이 참석해 트로피와 기념 촬영을 하고 맨시티 코치들이 직접 진행하는 ‘축구 코칭 클리닉’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행사장에는 숀 라이트 필립스도 함께해 이날 행사에 참여한 팬들에게 더욱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 줬다. 뿐만 아니라 맨시티 홈 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방문하지 못한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홈 구장의 락커룸을 완벽히 재현한 ‘락커룸 체험존’도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올림픽공원을 찾은 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한국에서 더 많은 행사를 열어줬으면 좋겠다”, “실제 트로피를 보고 넋이 나갔었다”며 트로피를 직접 본 소감을 전했다. 트로피 투어의 모든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힌 한 팬은 “클럽이 한국 팬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더 기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한국을 처음 찾은 맨시티 레전드 선수 숀 라이트 필립스는 “오랜 파트너인 넥센타이어 마곡 본사 방문에 이어 서울올림픽 공원에서 진행된 페스티벌 일정까지 소화하느라 매우 바빴다”며 “하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한국 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기뻤고 따뜻한 환영에 매우 감동했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맨시티는 한국에 이어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다른 아시아 여러나라를 추가로 방문하며 글로벌 트로피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트로피 투어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또는 팬 플랫폼 ‘시티즌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원기 기자 kaki17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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