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0 23:25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광현(22, SK 와이번스)이 노히트노런을 눈앞에 두고 놓쳐버렸다.
10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8⅔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9회초 2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김광현은 마지막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삼성의 최형우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자신의 장기인 150km가 넘나는 강속구로 삼성 타자들을 압도한 김광현은 9회초까지 '완벽투구'를 펼쳤다. 9회 2아웃을 잡으면서 김광현의 노히트노런은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9회초 2사 후 신명철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그 다음 타자인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놓쳐버린 김광현은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광현 다음으로 등판한 이승호는 1점을 허용했고 김광현은 무실점 승리도 놓치고 말았다.
만약, 김광현이 노히트노런을 성공시켰다면 한국 프로야구 사상 11번째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불과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두고 통한의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SK는 김광현의 호투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은 비록,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놓쳤지만 승리투수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왼쪽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던 지난해 MVP인 김상현(30, KIA)이 대타로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대타로 등장한 김상현은 두산 투수인 고창성을 상대로 안타를 노렸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 선발인 임태훈의 호투에 힘입은 두산은 KIA를 3-1로 이기고 2위 자리를 지켰다.
목동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는 장단 14안타를 터트린 '막강 타선'을 앞세운 롯데가 넥센에 10-5로 승리를 거뒀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는 6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친 박명환의 활약으로 LG가 7-3으로 승리했다.
[사진 = 김광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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